
광주광역시 남구는 12월 22일 오후 2시 남구청 중회의실에서 ‘맥가이버와 함께하는 셀프집수리사 양성과정’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경제기업 협업화 사업의 일환으로 12주간 진행된 교육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교육생의 만족도와 향후 사업 연계 가능성을 검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는 지역 내 5개 사회적경제 주체 간의 업무협약(MOU)도 함께 체결돼, 향후 지역사회 기반의 지속 가능한 공동체 모델 구축을 위한 협력체계가 공식화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지난 9월 22일부터 12월 15일까지 양림동 펭귄마을 내 펭귄학교에서 운영됐다. 경력단절여성과 고령자 등 취약계층 15명이 참여해 전기, 수도, 타일, 창호 등 집수리에 필요한 기초 기술을 익혔으며, 아트폴리협동조합(대표 김윤식)과 수페그린협동조합(대표 조선주)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수료생 5명을 포함해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및 남구청 공무원 등이 참석해 수료증 수여, 만족도 설문조사, 향후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수료생 전원을 대상으로 교육 운영 전반에 대한 만족도, 실습 효과, 향후 참여 의향, 건의사항 등을 조사했다. 이 결과는 사회적경제기업 협업화 사업의 결과보고서에 반영되며, 차년도 유사 교육과정 기획 및 개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페그린협동조합 조선주 이사장은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통해 교육생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으며, 김윤식 아트폴리협동조합 대표는 “기술은 나눌수록 커진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실질적인 일자리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과공유회와 함께 진행된 업무협약에는 공하나협동조합, 수페그린협동조합, 아트폴리협동조합, 양림펭귄마을협동조합, KCN-ZERO 협회 등 5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양림동·방림동 지역의 노후 주택 개선과 시니어 중심의 일자리 창출, 지역 주민 역량 강화, 지속 가능한 공동체 회복을 공동 목표로 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방림2동 시니어창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시니어 교육 운영, 실버 활동가 양성 및 자격취득 지원, 셀프집수리 기초·심화 과정 공동 운영, 노후 주택 개선 프로젝트 추진, KCN-ZERO 자격증 기반의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 업사이클링·에너지전환·제로웨이스트 교육 연계 등을 함께 수행하게 된다.
공하나협동조합은 시니어창업센터 운영과 실버 활동가 양성 모델 구축을, 수페그린협동조합은 업사이클링과 마을 환경 활동가 양성을, 아트폴리협동조합은 셀프집수리 심화 과정과 현장 실습을, 양림펭귄마을협동조합은 지속가능한 생활문화 실천 교육을, KCN-ZERO 협회는 자격 인증 및 탄소중립 실천 기반 구축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과 협약은 지역 주민의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자립을 도모하고, 사회적경제 기반의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실천적 시도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