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집, 다가치보육 실천…한글동요로 마음을 노래하다

아이들의 동요 발표로 빛난 한글사랑과 협력의 교육 현장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소속 3개 어린이집, 공동 무대 선보여

보호자 참여 확대 위해 유튜브 생중계 병행…가정과 함께한 감동의 순간

세종시 공공보육의 중심인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이 주관한 한글동요발표회가 지난 19일 충녕어린이집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반곡하나어린이집, 충녕어린이집, 한뜰린어린이집 등 소속 3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며 '다가치보육' 실현을 위한 협력의 무대를 마련했다. 이 발표회는 어린이들이 한글의 소중함을 몸소 체험하고, 또래 친구들과의 노래를 통해 존중과 협력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자리였다.

 

이날 발표회에는 약 200여 명의 영유아가 참여해, 다양한 한글동요를 선보였다. 아이들은 동요 속에 담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자신감을 키웠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무대를 준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과정을 통해 또래 간의 유대감을 쌓는 교육적 성과도 함께 얻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보호자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은 발표회 현장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보호자를 위해 유튜브 라이브를 병행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도 아이의 성장을 함께 지켜볼 수 있도록 했고, 한글동요라는 매개로 공공보육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유튜브를 통한 공유 방식은 향후 공공교육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는 하나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다가치보육은 다양한 가치, 즉 존중·협력·배려를 중시하는 보육철학이다. 이번 동요 발표회는 그 가치를 실제 보육현장에 녹여낸 대표적 사례였다. 아이들은 가사와 리듬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고, 무대를 통해 공동체의 일원으로 성장했다. 발표회의 전 과정을 통해 세 기관은 아이 중심, 놀이 중심의 보육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김명희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아이들이 무대를 준비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한 경험이, 곧 다가치보육의 실천”이라며 “세종시 공공보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교육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질 때, 지역 공공보육의 품질도 함께 향상될 수 있다.

 

이번 발표회는 단순한 동요 무대가 아니라, 아이들의 성장을 품은 교육현장의 축제였다.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주인공이 되어 목소리를 내고, 그 속에서 협력과 존중의 씨앗을 틔웠다.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의 이 같은 노력이 지속된다면, 공공보육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작성 2025.12.22 14:22 수정 2025.1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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