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은총의 숲이 2025년 대림절을 맞아 ‘기다림의 시간, 한 그루의 나무를’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후위기 시대에 성탄 준비의 방식을 생태적 실천으로 전환하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종이상자 트리 제작과 나무 심기 후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은총의 숲이 대림절 기간을 맞아 생태적 성찰과 실천을 강조하는 ‘2025년 은총의 숲 성탄트리 캠페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기후변화로 인한 산림 훼손이 심화되는 가운데 성탄 준비 문화를 재구성해 숲 보전의 가치를 회복하자는 내용으로 기획됐다.
은총의 숲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산불, 가뭄, 홍수 등 기후 위험 요인이 증가하면서 산림 면적 감소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제 통계 역시 매년 우리나라 국토 규모에 해당하는 숲이 지구 표면에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총의 숲은 이러한 문제를 신앙적 차원에서 재해석하며 “창조 세계를 돌보는 책임을 대림절 신앙 실천으로 연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크게 세 단계로 구성됐다.
첫째, 가정과 교회는 새 장식물을 구매하는 대신 종이상자 등 폐자재를 활용해 ‘종이상자 성탄트리’를 만든다.
둘째, 전구와 장식품 대신 재활용 종이에 기도 제목을 적어 걸도록 안내했다. 은총의 숲은 “성탄을 기다리는 마음을 화려한 조명보다 묵상과 기도로 표현하자는 취지”라고 전했다.
셋째, 대림절 기간 동안 ‘한 그루 나무 심기’ 후원금을 모아 ‘은총의 숲’ 조성에 사용한다. 후원금은 1그루당 2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사)한국교회환경연구소 은총의 숲 계좌로 후원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캠페인 안내 자료와 은총의 숲 관련 자료가 제공된다.
또한 종이상자 트리 또는 재활용 장식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고 ‘#2025은총의숲성탄트리캠페인’ 해시태그를 남기면, 2025년 12월 31일까지 후원에 동참한 이들과 함께 친환경 재생용지로 제작된 ‘2026년 생태달력: 태초에 숲이 있었나니’가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교회환경연구소는 이번 활동을 통해 성탄 문화의 소비 중심 구조를 전환하고, 숲 보전을 일상적 신앙 실천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구소 관계자는 “기다림이라는 대림절의 의미를 생태적 책임과 연결해, 숲이 미래 세대에 지속될 수 있도록 동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 신청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