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자원봉사단 3개 지역연합회가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현리리에서 약 300명이 참여한 대규모 영농폐기물 정화 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겨울철 만성적인 일손 부족으로 쌓여온 폐비닐·농약 공병 등 농가의 골칫거리를 해소하고, 농촌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봉사단은 대구경북연합회(연합회장 김수진), 부산경남서부지역연합회(연합회장 이영노), 부산경남동부지역연합회(연합회장 이정우) 등 3개 연합회가 공동으로 참여해 지역 간 협력 봉사의 모범을 보였다.
봉사자들은 오동교에서 성곡저수지까지 약 1.5km 구간을 돌며 영농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이어 마을 골목과 주변 경작지 일대에서도 정화 활동을 이어가 농가가 미처 정리하지 못한 폐자재를 말끔히 정리했다.
특히 7000평 규모의 과수원과 밭에서는 제초 작업과 함께 방치된 폐비닐과 농약 공병 등을 추가로 수거하며 농민들의 실질적 노동 부담을 덜었다. 이날 정리된 폐기물은 약 1.5톤에 달하며, 이는 농가 스스로 처리하기 어려운 규모여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현리리 주민 이제춘(83) 씨는 “마을 곳곳에 쌓였던 영농폐기물이 보기에도, 관리하기에도 큰 골칫거리였는데 이렇게 많은 인원이 와서 말끔히 치워주니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강창희(71) 이장은 “신천지자원봉사단이 여러 차례 꾸준히 도와준 덕분에 마을 환경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실질적인 봉사에 감사를 전했다.
현장에 참여한 청년 봉사자들은 농촌의 현실을 직접 체감했다는 소감도 전했다. 대구 달서구에서 온 이은비(25) 씨는 “작업량이 많아 힘들기도 했지만 농촌에서 반복되는 노동 강도가 예상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지역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을 주관한 신천지자원봉사단 김수진 대구경북연합회장은 “농촌 환경 보호는 단순한 미화 작업이 아니라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맞춤 봉사로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앞으로도 농촌 환경 개선과 농가 지원 활동을 정기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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