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30년 됐는데도 넘쳐나는 이유

제5회 종량제 30주년 포럼, 서울 음식물 쓰레기 해법 찾기 위해 12월 2일 서소문청사에서 열린다

직매립 금지 20년, 자원화 정책의 성과와 한계 짚고 행정 시민 업계가 함께 현실 대안 모색

서울 자원순환 정책 전환점 삼아 포럼 결과를 서울시 공식 정책 제안으로 연결하는 것이 목표

▲제5회 종량제 30주년 포럼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이대로 괜찮은가’ 포스터. 사진=서울환경연합
▲제5회 종량제 30주년 포럼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이대로 괜찮은가’ 참여단체. 사진=서울환경연합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제5회 종량제 30주년 포럼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이대로 괜찮은가’”가 12월 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종량제 시행 30년을 앞두고 서울시 음식물 쓰레기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향후 정책 전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포럼은 12월 2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중구 서소문로 124에 위치한 ‘서울시 서소문2청사 20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서울시, 시민사회, 업계가 함께 참여해 ‘직매립 금지 20년’ 이후 변화와 남아 있는 구조적 과제를 논의하게 된다.

 

행사는 김정지현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자원순환분과위원장의 인사말로 시작하며, 좌장은 유기영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이 맡고, 사회는 박정음 서울환경연합 자원순환팀장이 진행한다. 주최 측은 “행정·연구·시민단체가 함께 시각을 나누며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는 김영신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기술연구소 연구교수가 맡는다. 발표 제목은 “음식물쓰레기 직매립 금지 20년, 음식물 쓰레기 자원화 과제와 미래”로, 직매립 금지 이후 변화와 자원화 정책의 향후 방향이 중심이 된다. 기술·제도 개선 지점도 함께 제시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에서는 서울시 생활환경과 이금재 음식폐기물관리팀장이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 관리 현황과 과제”를 발표하면서, 실제 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거–운반–처리 과정의 병목’, ‘처리시설 공간 제약’, ‘시민 분리배출 참여도’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설명한다.

 

종합 토론에는 다양한 분야가 참여한다. 조운제 한국음식물류폐기물수집운반업협회 회장은 수거·운반 현장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소개하고, 김수문 환경앤피에쓰 대표(한국폐기물협회 자문위원)는 업계의 기술적·현실적 과제를 짚으며, 언론 분야에서는 CPBC 장현민 기자가 참여해 다큐멘터리 “낭비미식회”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인식, 소비문화, ‘낭비 구조’ 문제를 다룬다. 장 기자는 “정책과 제도뿐 아니라 생활양식 변화 논의가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포럼은 2025년 종량제 봉투 시행 30주년을 앞두고 기획된 연속 포럼의 마지막 회차로, 주최 측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기후위기·도시정책·자원순환 전반과 연결된 핵심 의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30개의 ‘함께하는 단체’가 참여해 논의 폭을 넓힌다. 포럼 결과는 정리 후 서울시에 “공식 정책 제안서”로 제출될 예정이며, 주최 측은 “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실질적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유튜브 생중계 없이 녹화만 진행되며, 영상은 이후 서울환경연합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심층 토론을 편집 없이 공개해 누구나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작성 2025.12.02 14:55 수정 2025.12.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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