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가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를 앞두고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본격 가동한다. 이번 조치는 12월 1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시행되며, 시민 건강 보호와 함께 청정도시 구현이라는 목표를 중심에 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2019년부터 시행된 국가 정책으로, 고농도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겨울철부터 봄철까지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 관리하는 제도다. 세종시는 이 제도를 적극 추진한 결과, 지난해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를 16㎍/㎥까지 낮추며 역대 가장 양호한 대기질을 기록했다. 그러나 작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기상 조건과 해외 유입, 국내 배출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23㎍/㎥로 단기간 급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계절관리제에서 총 5개 분야, 18개 과제를 중심으로 전방위 대책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대형공사장·사업장 특별단속, 농촌 불법소각 합동점검이 포함됐다. 이는 주요 배출원에 대한 집중 감시를 통해 직접적인 미세먼지 유입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특히 이번 계절관리제에서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과제도 강조된다. 미세먼지 쉼터에 보건용 마스크를 지원하고, 어린이집·학교·요양시설의 실내 공기질을 상시 관리하는 등 취약계층을 우선 보호한다. 그 외에도 공공부문 차량 관리, 친환경 연료 확대, 발전시설 가동 조정 등의 정책도 함께 병행된다.
시는 정책 초기에 시민 대상 홍보를 집중 실시하고, 각 부서 및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정책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은희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계절관리제는 시민의 건강을 위한 선제 대응책”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은 행정만으로 완성되지 않는 만큼, 시민의 작은 실천이 더해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세종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은 단기적 대책을 넘어 장기적인 대기환경 개선을 지향한다. 시민 참여와 제도적 노력이 함께 맞물릴 때, 건강한 일상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