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남동발전 강기윤 사장은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해체 작업 중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매우 안타깝고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26일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열린 에너지공기업 안전관리체계 점검회의에 참석해 기후환경에너지부 장관 주재 회의에서 울산화력 사고의 경위와 향후 대책을 직접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족과 국민께 깊은 마음의 부담을 느낀다”며 재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사고는 울산화력발전소 해체 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강 사장은 “사고 지점, 작업 절차, 위험요인 관리 등 모든 부분을 빠짐없이 점검하고 있다”며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안전은 내일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안전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라며, 어떤 업무보다 안전을 우선하는 조직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남동발전이 앞으로 안전경영을 최상위 원칙으로 정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남동발전은 현재 ▲해체 및 고위험 작업에 대한 사전 위험성 평가 강화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 확립 ▲협력업체 안전교육 의무화 ▲경영진 정례 현장 점검 확대 등 전사적 보완 대책을 마련 중이다. 또한 모든 사업장의 표준 안전 매뉴얼을 전면 재검토해 지침 중심이 아닌 실행 중심 체계로 바꿀 계획이다.
강 사장은 “안전의식은 반복 점검과 꾸준한 실행을 통해 자리 잡는다”며 “회사 전체가 안전 최우선 문화를 체질화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부도 에너지 공기업 전반에 안전관리 강화 지침을 내린 만큼, 향후 남동발전의 조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해체·보수 등 고위험 작업에 대한 기준과 제도가 다시 정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기윤 사장은 “더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강도 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즉시 시행해 생명을 최우선하는 경영을 확고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전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