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 시범 서비스 개시…농업 데이터 활용성 확대한 첫걸음

11월 24일부터 시범 개시, 핵심 데이터 2027년까지 개방 확대

 

농촌진흥청이 현장에서 수집된 농업 관련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 대국민 서비스를 11월 24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플랫폼은 그동안 연구자들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기관 차원에서 통합·표준화해 관리 효율성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2023년부터 구축돼 왔다.

 

 

농촌진흥청은 플랫폼을 통해 메타데이터 체계, 표준화 기준, 데이터 관리 제도를 정비하여 데이터 거버넌스를 마련했다.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데이터 개방 창구를 하나로 통합하고, 농업 유관 기관 및 외부 데이터와의 연계도 강화했다. 연구자들이 수집한 데이터를 부서 승인 후 개방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해 개방 절차도 간소화했다.

 

또한 외부 연구소와 대학 연구자도 회원가입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대용량 파일 처리, 고급 검색, 해외 유출 방지를 위한 개인 인증 절차 등 기능이 추가됐으며, 스마트팜 최적 환경 설정과 농업공간정보 등 분석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시범 서비스에서는 2018년부터 수집해 온 토마토, 딸기, 파프리카 등 시설재배 7개 품목과 양파, 마늘, 고추 등 노지재배 7개 품목의 데이터 총 700여 건의 정형 데이터셋이 우선 개방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말까지 추가 개방 데이터를 발굴하고, 2026년에는 비정형 데이터 관리 체계를 마련해 작물 병해충 이미지 등 약 300여 종의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2027년 이후에는 농업 위성 이미지 등 핵심 데이터까지 개방 범위를 확대해 농업인과 기업, 유관 기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재 일부 기관에서만 사용 중인 농업기술 데이터 플랫폼을 전국 농촌진흥기관으로 확대 보급해 현장 활용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작성 2025.11.24 18:41 수정 2025.11.2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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