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11월 18일 ‘제3회 펨테크연구소 심포지엄’을 열고 여성건강 기술(FemTech)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며 산·학·의료 협력과 시장 확장 전략을 논의했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김한수)은 18일 개최된 ‘제3회 펨테크연구소 심포지엄’에서 여성의 생애주기를 중심으로 한 헬스케어 기술 발전 방향과 국내 펨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펨테크(FemTech)는 여성건강 문제를 기술·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는 융합 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김한수 병원장은 개회사에서 “1887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 여성 전문 의료시설 ‘보구여관’이 한국 펨테크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학문·산업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 전략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주 펨테크연구소장은 연구소의 지난 3년간 성과를 소개하며 “펨테크는 미래 의료산업의 핵심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상 데이터, 학술 연구, 기업 기술을 연결해 연구–실증–제품화–시장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산업계 발표에서는 관련 기술 기업들이 펨테크 분야 연구와 제품 개발 사례를 소개했다. 셀바이오텍 임상현 부장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질 건강 연구와 생애주기별 미생물 분석 결과를 제시했으며, 이너시아 김효이 대표는 기능성 여성용품 개발과 시장 흐름을 설명했다. 그리니쉬 성인성 대표는 남성 기능성 제품 중심의 가임력 개선 기술을 발표했다.
민순영 메드프라이즈 대표는 펨테크 산업 확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강조하며 “대중 인식 확대와 정보 전달 체계 마련이 시장 성장의 핵심”이라며 “정확한 연구성과 전달을 위한 개방형 홍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산업·학계·의료 전문가들이 참여한 패널토론도 진행됐다.
이대목동병원 펨테크연구소는 앞으로도 여성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연구, 마이크로바이옴 고도화, 산업계와의 공동 연구 확대 등을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펨테크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