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 명목으로 갯벌 훼손”… 여수환경연합, GS칼텍스 강력 규탄
여수환경운동연합이 여수 율촌면 반월마을 인근 습지보호지역이자 세계자연유산 후보지인
여수 갯벌을 GS칼텍스가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단체는 24일 성명에서 “GS칼텍스가 생태복원과 탄소흡수원 확대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수십 명을 갯벌로 들어가게 하고 농기구로 표면을 긁어 파헤친 행위가 벌어졌다”며
“이는 보호지역 원칙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갯벌 표층은 탄소 저장, 저서생물 서식, 미세조류 광합성 등 생태 기능의 핵심 구간임을 강조하며,
“표층을 긁어내는 행위는 저서생물 압사·서식지 파괴·장기 탄소 방출 등 복합적 생태 피해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여수환경연합은 이번 사업이 전문가 검토·과학적 조사·법적 확인 없이 ‘ESG 사회공헌 행사’라는 이름으로 포장됐다며 “
과학적 근거도, 복원 절차도 없는 무책임한 홍보성 이벤트”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와 여수시에 대해 즉각적인 조사와 법적 판단을 요구하고,
“보호구역에서의 이벤트성·체험형 사회공헌을 중단하라”고 기업과 공공기관에 경고했다.
단체는 “여수 갯벌은 남해안 생태계의 근간이며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자산”이라며
“보전 원칙을 무시한 인위적 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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