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하안동 ‘안재로음식문화거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하안단독필지상인회가 지난 2025년 하반기 진행한 ‘줍깅(줍다 + 조깅)’ 캠페인을 상설화한다.
상인회는 올해 9월 9일, 10월 10일, 11월 11일 세 차례에 걸쳐 안재로 거리 일대의 청결 활동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는 12월 12일을 마지막으로 올해 줍깅 캠페인을 공식 종료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연말을 기점으로 ‘매월 월과 일이 같은 날(예: 1월 1일, 2월 2일…)을 안재로음식문화거리 줍깅 정화의 날로 공식 지정하고, 앞으로도 지역 상권이 자율적으로 환경 정화에 나서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행사는 상인회 회원과 가족, 일부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권 내 쓰레기를 줍고 환경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청소한다는 공동체적 의미를 담고 있다.
하안단독필지상인회 김태일 회장은는 “상권의 경쟁력은 단지 맛집이나 가게 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걷고 싶은 골목인지, 기억하고 싶은 공간인지를 결정하는 환경과 분위기에 있다”며 “줍깅 정화의 날은 그런 상권의 기본을 지키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기적인 정화 활동을 통해 상인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땀 흘린 경험이 쌓였고, 그만큼 골목에 대한 애정도 커졌다”며, “12월 12일 마지막 줍깅에서는 그간의 변화들을 돌아보며, 새로운 해에도 ‘지속 가능한 골목 정화 문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줍깅 정화의 날’은 단순한 청소 행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권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골목 브랜딩, 음식문화 콘텐츠, 가족 고객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는 안재로음식문화거리가 지속가능한 지역상권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매월 줍깅’ 정착은 또 하나의 실천 사례가 될 전망이다.
상인회는 향후 SNS 인증 캠페인, 상인 참여 리워드, 환경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형태로 ‘줍깅 정화의 날’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