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현대차·기아 R&D본부 상용LCM담당이 11월 18일 친환경 및 미래 상용차 분야 기술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래 상용차산업 발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공식화하고, 양 기관이 보유한 연구 인프라와 전문 역량을 연계해 실질적인 기술개발 성과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다. (상용LCM담당은 상용차의 기획부터 개발·양산·운용·품질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조직으로, 상용차 제품 전주기(Lifecycle)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지난 5월 9일 제10대 원장으로 현대자동차 출신 오양섭 원장이 취임한 이후, 현대차·기아 R&D본부 상용LCM담당과 상호 방문을 통한 기술교류를 꾸준히 이어왔다. 양 기관은 실무진 중심의 TF를 정례 운영하면서 협력 가능한 기술 분야와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분야별 공동 TF 구성 및 정기 운영 △국가공모사업 공동 기획·수행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상용화 기술 협력 △새만금주행시험장·테스트베드 등 연구시설 공동 활용 △연구장비·기자재의 공동 이용 △정기 정보교류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자동차융합기술원)와 경기도 화성시(현대차·기아 R&D본부)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간 상용차 산업 기반을 잇는 구조적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만금 지역에 구축된 주행시험장 및 다양한 실증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어, 친환경 상용차의 기술 검증 및 상용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양섭 자동차융합기술원 원장은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북특별자치도의 상용차산업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미래형 상용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R&D본부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양 기관의 협력은 친환경 상용차 분야의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국내 상용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 기관은 협약 체결을 계기로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를 지속하며, 향후 미래 상용차 기술 개발 체계를 넓혀 가는 장기적 협력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상용차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로, 연구시설 공동 활용과 기술 상용화 연계를 통해 친환경 상용차 개발의 실효성을 높일 기반이 마련됐다. 더불어 지역 간 협력을 확대하는 구조를 갖추며 상용차산업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자동차융합기술원과 현대차·기아 R&D본부 상용LCM담당의 협력은 친환경 상용차 기술 확보가 중요한 산업 전환기 속에서 지역과 기업이 함께 대응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향후 공동 프로젝트와 상용화 연구가 본격 추진되면 국내 상용차산업의 기술 역량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