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지역 외국인 유학생 비자발급 빨라진다.
경상남도는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와 협력해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처리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신포동 소재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도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학 전담창구 운영, 행정 소요 기간 단축 등 신속한 비자발급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그동안 졸업 예정 유학생이 취업비자(E-7, F-2-R 등)로 체류자격을 변경하려면 하이코리아 사전 예약이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통상 2개월 이상의 대기 기간이 발생해 기업 채용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대학이 졸업생 취업 관련 서류를 보증할 경우, 예약 없이 비자 변경이 가능한 ‘패스트 트랙’을 신설해 유학생 취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외국인 등록 신청 후 외국인등록증 수령까지 2~3주가 소요되는 점을 고려, 대학이 신입생들의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를 일괄 신청해 신속히 발급 받을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유학생들은 입국 직후 휴대전화 개통, 통장 개설, 건강검진 등 생활·행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경남도와 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지역에 따른 비자 업무 관할 조정 △사증 허가 시 각 대학의 유학생 관리역량 반영 △ 대학 유학생 담당자 교육과 정기 간담회 개최 등 해외 유학생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유현송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경남도·대학과 정기 간담회를 통해 비자 관련 애로 사항을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하겠다”며 외국인 유학생 지원 의지를 밝혔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외국인 유학생이 학업과 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역 주도의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축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를 통한 대학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산업체 취업과 정주까지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학, 출입국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도내 대학의 우수 해외 유학생 유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