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49편 응모… “문화 향유 기회 확대 계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실시한 ‘제12회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에서 총 80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11월 1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다.
올해 공모전은 문화누리카드를 활용한 일상 속 문화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이용자 부문과 사업담당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총 849편의 수기가 접수됐으며, 내·외부 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대상 2명, 최우수상 4명 등 총 30명의 본상 수상자와 참가상 5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용자 부문 대상은 ‘문화누리, 나의 소확행을 찾은 열쇠’가 차지했다. 수상자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가족과 문화생활을 경험하며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한 내용을 담았다.
최우수상에는 ▲ 세 자녀와 함께 독서·공연 경험을 공유하며 일기 쓰기를 시작하게 된 ‘너는 나의 지니!’, ▲ 처음 도서를 구입한 경험과 영화 관람을 통해 문화 활동의 가치를 느끼게 된 ‘나의 작은 낙원, 문화누리카드’
등 두 작품이 선정됐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국비·지방비 포함 총 3,696억 원이 투입돼 264만 명에게 1인당 연 14만 원이 지급되고 있다.
사업담당자 부문 대상은 행정복지센터 담당자가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해 문화누리카드 이용 방법을 안내한 경험을 기록한 ‘파랑새는 있다!’가 선정됐다. 작품은 현장에서 체감한 이용자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최우수상은 ▲ 지역주관처가 운영한 ‘누리마켓·누리나들이·누리배송’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소개한 ‘누리로, 누리를 누리도록’, ▲ 경제적 어려움으로 태권도 수련을 중단할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 문화누리카드를 안내해 지속적인 훈련을 가능하게 한 사례를 담은 ‘문화누리카드로 이어가는 꿈’이 각각 선정됐다.
문체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문화누리카드가 이용자 일상에 미친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정미 문화정책관은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문화누리카드 사업은 향후 문화향유 기회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로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