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바라키 하늘길 재개… 양 지역 관광 교류의 새 축 열렸다

에어로케이, 인천발 주 3회 정기편 취항… 일본 이바라키현 관광 활성화 본격화

이바라키현·에어로케이 MOU 체결… 한국 관광객 유치 확대 공동 추진

골프·자연·온천 인프라 전면 소개… 수도권 대표 소도시 관광지로 부상

이바라키공항을 통한 관광활성화 업무협약(MOU)에 서명한 오이가와 카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왼쪽)와 에어로케이항공 강병호 대표이사

 

일본 간토 북부에 자리한 이바라키현이 인천국제공항과 이바라키공항을 잇는 신규 정기 노선 취항을 계기로 한국 관광객 유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바라키현은 지난 11월 1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에어로케이항공과 공동으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어 신규 취항을 공식 발표하고, 양 기관 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편은 11월 12일부터 운항을 시작했으며, 인천—이바라키 구간을 매주 월·수·금 주 3회 연결한다. 이 노선은 올해 5월 청주—이바라키 노선이 정기편으로 전환된 데 이어 두 번째 한국 출발 정기 항공편으로, 한국과 이바라키현을 잇는 하늘길이 확대되면서 관광 교류 증진에 새로운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로케이항공이 11월 12일부터 인천공항-이바라키공항 간 주 3회 일정의 직항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오이가와 카즈히코 이바라키현 지사는 행사에서 “약 6년 만에 인천과 이바라키를 오가는 정기편이 재개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주 노선에 이어 서울과의 하늘길이 열리면서 관광뿐 아니라 비즈니스·문화·인적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이바라키현의 대표 관광 명소와 최신 여행 정보를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100곳이 넘는 골프장을 보유한 이바라키현의 골프 인프라는 현 관계자들이 강점으로 강조한 핵심 관광 자원이었다. 오이가와 지사는 “이바라키는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골프 관광지이며, 프로 대회를 개최하는 수준 높은 골프장이 다수 위치해 있다”며 “평일 기준 약 5만 원대로 즐길 수 있는 접근성 높은 환경은 한국 골프 여행객에게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3월에는 한국 아마추어 골퍼와 이바라키현 골퍼 간 친선 교류전을 개최해 스포츠를 매개로 한 양 지역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계획도 소개했다.

 

미디어 컨퍼런스 이후 두 기관은 이바라키공항 활용을 중심으로 한 관광 활성화 협력 MOU를 체결했다. 에어로케이항공 강병호 대표이사는 “이바라키는 자연·문화·역사 자원이 풍부하고 사람들의 정이 깊은 지역”이라며 “새로운 정기편을 통해 더 많은 한국인이 이바라키의 매력을 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주민이 한국을 방문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안정적인 운항 서비스를 제공해 양국 간 관광 교류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바라키현 프로모션단은 서울 일정을 마친 뒤 청주로 이동해 충청북도 및 청주시를 예방하고 충청권과의 관광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바라키현은 도쿄 도심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접근성과 풍부한 자연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한국인 관광객 대상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네모필라의 절경으로 유명한 국영 히타치해변공원,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가이라쿠엔, 사계절 절경을 자랑하는 후쿠로다 폭포, 천연 온천이 자리한 쓰쿠바산 등 다양한 명소가 있어 소도시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개별 여행객 대상 1000엔 렌터카 캠페인, 한국인 전용 숙박 할인 이벤트 ‘컴온 이바라키’ 등 한국 시장 특화 프로모션을 꾸준히 전개하며 관광 수요 확대를 도모해 왔다. 이바라키현 관광 서울REP사무소는 한국 시장에서의 홍보·마케팅을 전담하며 온라인 홍보 및 여행사 협업 등을 통해 한국인 여행객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

 

새롭게 취항한 인천—이바라키 정기편은 양 지역 간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며 관광, 경제, 문화 전반의 교류를 확대할 동력이 될 전망이다. 한국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바라키현의 경쟁력 있는 관광 인프라가 결합해 향후 한국인 여행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정기편 취항과 함께 체결된 양 기관의 협력 체계는 이바라키현 관광 수요 확대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항공편 확충, 전략적 관광 홍보, 테마별 여행 자원의 고도화가 어우러지면서 양 지역의 교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성 2025.11.17 23:10 수정 2025.11.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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