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폭우 속에서도 배수 기능이 정상 유지된 도로 배수구가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청년 창업기업 엠티스퀘어가 개발한 ‘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다. 극한 상황에서도 배수 기능을 유지하며 도시 안전을 지켜낸 이 장치는, 배수구 성능 혁신을 통해 침수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엠티스퀘어 관계자는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배수 공간을 넓히고, 이물질 적체를 지연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개발된 ‘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는 기존 방식과 완전히 다른 선진형 투입식 설계로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성능평가에서 이물질 40L가 쌓인 상황에서도 기존 배수구 대비 231%에 달하는 배수 효율을 기록했고, 이물질 100L 적재 테스트에서도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이는 기존 대비 4배 이상의 이물질을 수용하며 배수 효율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설치와 유지관리의 편의성도 큰 장점이다. 엠티스퀘어의 배수 장치는 기존 배수구 구조를 개조하거나 교체할 필요 없이, 그대로 ‘투입식’으로 설치되는 무개조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별도의 중장비 없이 설치가 가능하며, ‘ㅅ’자 구조로 다양한 배수구 규격에 호환된다. 정비 시간도 1개소당 약 3분에 불과해 현장 효율성이 뛰어나다.
특히 제품 중앙의 재귀반사띠는 이물질 적체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유지보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한눈에 적체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 침수 대응 속도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한다.
실제 서울 영등포구, 송파구, 동작구 등 주요 지자체에서 엠티스퀘어 제품을 운영 중이며, 장기간 설치·운영 사례를 통해 실효성이 꾸준히 입증되고 있다. 단순한 구조와 높은 내구성을 갖춘 알루미늄 재질로 제작돼 경제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비정상적인 폭우 빈도가 증가하는 ‘한국형 우기’ 시대를 맞아, 엠티스퀘어의 배수 솔루션은 도시 침수 방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효율적이고 실용적인 배수 강화 솔루션 도입이 필요한 지금, 엠티스퀘어의 기술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