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9일(일) 오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공원에서 ‘제4회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바자회 & 줍깅’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다섬화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박용구), ㈜하이트진로(특판지점장 고경재), 지호연예기획(대표 김지호), 희망커뮤니티(대표 김기현), 꿈이있는세상(회장 정미경) 등이 협력하여 민관이 함께 만든 따뜻한 상생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하는 바자회 & 줍깅’은 다문화 도시 안산의 대표 커뮤니티 행사로, 지역 내 외국인 주민과 내국인이 함께 교류하고 마을 환경을 가꾸는 것을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번 제4회 행사는 ‘나눔과 실천으로 이어지는 공동체’를 주제로 바자회, 사랑의 붕어빵 나눔, 줍깅(쓰레기 줍기+조깅)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오전 9시경부터 자원봉사자들과 회원들이 부스를 설치하며 준비를 시작했다. 다른 지역 기관에서 제공한 의류, 생활용품과 후원업체에서 제공한 가공식품·생활용품이 진열된 바자회에는 주민과 이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며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따뜻한 나눔의 온기가 행사장에 퍼졌다. 특히 ‘사랑의 붕어빵 나눔 부스’는 이날 행사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희망커뮤니티 대표가 직접 붕어빵을 구워 이웃에게 나누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뜻을 전했다.
오후 2시경에는 ‘줍깅’ 활동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원곡동 다문화 거리 일대의 낙엽과 쓰레기를 함께 수거하며 환경정화 캠페인을 이어갔다. 다섬화인연합회는 다문화 주민의 자립과 지역 통합을 위해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그 핵심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김채화 다섬화인연합회 회장은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웃고 땀 흘릴 때 진정한 마을공동체가 완성된다”라며 “바자회와 줍깅을 통해 마을의 편견을 허물고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 수익금은 협회의 무료급식소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며, 참여자들은 환경보호와 사회공헌을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이 모델을 ‘지속 가능한 마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키자고 의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