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2026년 예산안 4조 4,410억 원 편성

세입 감소 속에서도 현장 중심 재정 운영에 방점

전라남도교육청이 2026년도 전라남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4조 4,410억 원을 편성해 11일 전라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년간 누적된 세수 결손 속에서도 적립 기금을 활용해 교육 대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2026년 예산안 역시 보유 기금 감소와 중앙정부 이전수입 축소 등 세입 규모가 줄어든 상황에서 교육 본질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 예산 편성에 중점을 두었다.


2026년 세입 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과 기금 전입금 감소의 영향으로 올해 본예산 대비 4,440억 원 줄었다. 세입 구성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3조 9,073억 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4,140억 원, 자체 수입 307억 원, 전년도 이월금 590억 원, 기금 전입금 300억 원 등이다.


세출 예산은 네 가지 중점 과제에 맞춰 배분됐다. 질문과 논쟁이 살아 있는 배움 중심 학교 조성에 2,904억 원, 미래교육 체제 구축에 3,033억 원, 교육공동체 확장에 487억 원, 공정하고 안전한 교육행정 구현에 9,388억 원이 편성됐다. 또한 글로컬 교육 고도화, 지속 가능한 교육 생태계 확산 등 역점 사업에도 603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세출 분야를 보면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강화에 1,807억 원을 배정했다. 온마을 돌봄과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에는 739억 원,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신설 학교 설립, 시설 개선 등에 3,724억 원이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교 기본운영비와 기초학력 지원 등 교육 본질 사업은 전년 수준 이상으로 유지했다. 또한 학교 현장 업무 부담을 덜기 위해 교과서 배부 등 학교 자체 경비로 운영해 온 7개 사업에 22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교육지원청에서 일괄 추진하도록 했다.


이번 2026년도 예산안은 12월 16일까지 열리는 전라남도의회 제395회 제2차 정례회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작성 2025.11.12 11:42 수정 2025.11.1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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