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강성규)가 부산 지역 영화 생태계의 창작 활성화를 위해 ‘2026년 부산제작사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 공고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제작사의 창작 기반을 강화하고, 경쟁력 있는 부산 지역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지원작이 충분한 제작 기간을 확보하고 투자 유치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사업 공고 시기를 기존보다 앞당겨 11월에 시행하고 있다. 이는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작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시기를 조정한 첫해였던 2025년도 사업에서는 최대 3억 원 규모의 지원작이 탄생하기도 했다. 특히 당시 지원작이었던 ‘풀문’(정지혜 감독/시네마루)은 영화진흥위원회의 ‘2025년 독립예술영화 제작지원사업’에도 선정되어 외부 제작비를 사전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6년도 사업은 부산제작사를 지원 대상으로 하며, 부산 신인 감독(장편 3편 미만) 쿼터 1편을 유지하는 등 올해의 지원 체계를 이어간다. 지원 자격에는 별도 연출 제한이 없으며, 부산제작사가 제작하는 60분 이상의 장편극영화라면 부산의 기성 감독은 물론, 부산 외 지역 감독의 작품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부산 신인감독 쿼터는 제작사 중심 사업임에도 지역 인재 육성 취지를 반영하여 신인 창작자 발굴 및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제도이다.
선정작에는 부산 로케이션 30% 이상, 부산 인력 30% 이상의 이행 의무가 부여된다. 이를 통해 지역 영화인 일자리 창출과 지속 가능한 제작 생태계 조성 등 산업적 파급 효과를 도모한다. 지원 규모는 2026년도 부산영상위원회 사업 계획 및 정기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확정되며,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올해 기준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사업 총규모는 6억 원으로, 매년 2~3편의 제작지원작을 선정해왔다.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산업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부산영상위원회 제작지원사업은 지역 영화인에게 안정적인 창작 기반을 제공하는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영화인들이 창작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산업 전반의 활력을 이끄는 주체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업 접수는 12월 1일(월)부터 17일(수)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요강과 제출 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영상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