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도심 내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개발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과 손잡고 사전컨설팅에 들어갔다.
컨설팅은 철도 유휴부지를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재생의 핵심 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지난 11월 3일 대전 국가철도공단에서 공단 재산운영처와 시 관계자들이 철도 부지의 활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타당성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논의를 통해 향후 공모사업 제안 시 반영할 세부 기준과 절차를 협의했다.
이날 시는 진행 중인 관련 용역 결과를 중심으로 ▲사업화 적정성 검토 ▲보완 필요 사항 피드백 ▲공모사업 평가 기준 및 가중치 분석 ▲타 지자체 성공사례 공유 등 실행 전략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이번 사전컨설팅을 통해 철도 유휴부지의 용도 전환 가능성을 현실적으로 검토하고, 국가공모사업에 적합한 구체적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공모 과정에서 요구되는 세부 평가항목과 가중치 구조를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제안서를 준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철도공단 역시 타 지자체에서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유휴부지를 공공성과 경제성이 조화된 방향으로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시민 편의, 교통 접근성, 녹지·문화 공간 등 공공복합 기능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평택시는 현재 철도망 확충과 더불어 역세권 중심의 신도시 개발, 도시철도 연계 교통망 강화 등 다각적인 도시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번 유휴부지 활용 논의는 그러한 전략과 맞물려, 평택의 철도 중심 생활권 확대와 지역 균형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평택항·고덕국제신도시 등 주요 거점과 연계된 철도 인프라를 산업·문화·상업 기능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개발 모델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사전컨설팅은 철도 유휴부지를 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미래도시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며 “공단과 협업해 현실적인 실행전략과 재정 투입 방향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평택시의 행보는 지역의 철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도시 공간 혁신’의 시작점으로 평가된다.
향후 공모사업 결과와 사업 구체화 과정에 따라, 평택의 도시 구조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