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야간·휴일에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경기도는 현재 전국 130개 달빛어린이병원 중 37개소(28%)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국 최다 규모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경증 소아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정된 의료기관이다. 응급실로 몰리는 경증 환자들을 분산시키고, 부모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어린이 의료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경기도 내 달빛어린이병원에서는 총 61만 7천 건의 진료가 이뤄졌으며, 이 중 상당수가 야간 및 휴일 시간대였다.
경기도는 미지정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11월 중 추가 공모를 실시하고, 모든 시·군에 최소 1개소 이상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될 수 있도록 확대 추진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부모들이 늦은 밤 아이가 갑자기 아파도 걱정 없이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단순히 병원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기관 간 단계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중증 소아환자를 전담하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과, 경증 환자를 진료하는 ‘달빛어린이병원’, 그리고 의료취약지 야간·휴일 진료기관을 연계하여 환자 상태에 따른 체계적 분류 진료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스템은 응급실 과밀화를 줄이는 동시에, 의료진이 중증 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중증 응급의료기관에서는 신속한 이송체계를 갖추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안내받는 방식이다.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구조는 ‘중증-경증 분리형 진료체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가 아플 때도 “걱정 없는 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에는 야간 8시부터 자정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일반 소아과 진료와 달리, 감기·열감·복통·경미한 외상 등 응급실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증상을 신속하게 진료할 수 있다. 특히, 보건소와 시·군이 공동으로 운영을 지원해 의료비 부담 완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는 향후 달빛어린이병원 예약 및 위치 안내를 통합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도 추진 중이며, 보호자들이 가까운 병원을 쉽게 찾고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경기도는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통해 ▲소아응급 진료의 접근성 강화 ▲응급실 과밀화 해소 ▲지역 간 의료격차 완화 ▲야간·휴일 의료공백 최소화 ▲보호자의 심리적 부담 경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아이가 안전하게 진료받는 경기도’를 실현하며, 전국 지자체의 의료복지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