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표님이 하는 일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출판사 및 저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업무 및 기능을 온라인 플랫폼의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출판easy라는 브랜드로 출판사 회원을 대상으로 ERP, 온라인 인쇄, 출판 물류, 전자책 제작 및 유통 서비스를 통합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출판사에서는 각 업무들이 분산되어 있었습니다. 인쇄하기 위해서는 인쇄 업체와 소통하고, 물류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물류 프로그램을 통한 물류 서비스, 전자책 업체를 통한 제작 및 유통 대행을 맡기고 있었습니다.
저희 출판easy는 온라인 플랫폼 내에서 물류 발주 시, 자동으로 매출 분석 및 인세 정산 자동화, 인쇄 견적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받고, 카드 결제 및 무이자 할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자책 제작 및 유통 의뢰, 전자책 정산 업무 등을 출판easy를 통해 전산화하여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생 출판사를 위한 서점 계약, MD 미팅 방법, 발주 대행 등 여러 컨설팅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는 인력 및 비용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고, 그동안 각각의 업무들을 통합으로 관리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퍼블리시허브 창업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대형 출판사는 인력도 풍부하고 자본력도 있어서 회사 내에서 모든 업무들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생 출판사 또는 중소 출판사의 경우에는 인력도 부족하고 예산도 한정되어 있어서, 결국 가장 중요한 편집/기획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업무에 치이면서 경쟁력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출판사는 등록 기준 10만 개가 넘고, 연간 실제 1종 이상 출시하는 출판사는 1만 개 정도입니다. 이 중에서 연간 10종 이하로 출시하는 중소 출판사는 75%가 넘을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행본은 한 권 한 권의 콘텐츠가 시장에서 승부하는 비즈니스입니다. 신생 출판사나 중소 출판사라고 콘텐츠가 나빠서 안 팔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하고 출판 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여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도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출판사에게 온라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력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비용 절감 및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자의 경우에도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제작 및 유통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뛰어들기 어려운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에 저자의 콘텐츠를 출판사를 설립하지 않고, 제작 및 유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퍼블리시허브 창업 전에 출판사에 근무했다고 했는데 어디에서 근무했으며 어떤 일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출판사에 오랜 기간 근무를 하였습니다. 일반적인 출판사에서의 포지션은 아니었고, 주로 회사의 중장기 전략, 임프린트 운영 관리, 사업계획 수립 등의 전략 기획 업무를 맡았습니다.
교육 기업인 W사의 단행본사업본부에서 임프린트 운영 관리, 사업계획 수립, 생산성 관리, 평가 등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임프린트는 회사 내에 독립적인 조직으로 출판 발행권을 임프린트 대표에게 위임한 조직 구조입니다. 어떻게 보면, 여러 출판사를 중앙에서 운영 관리하는 업무들을 해 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후에 D사에 전략기획 팀장, 신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출판 비즈니스에 대한 사업계획, 평가 체계 구축, OSMU 등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단행본 사업에 대한 애정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무리 디지털 시대이고 스마트폰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이긴 하지만, 그래도 종이책 단행본 시장은 우리 시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분명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행본 시장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고, 출판사도 경쟁력을 잃어 가고 있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단행본 시장에 대한 확산과 출판사, 저자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많은 시간 고민을 했습니다.
㈜퍼블리시허브 창업 후 이룩한 실적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플랫폼 서비스 출판easy는 2024년 9월에 론칭하였습니다. 약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신규 출판사 수십 곳이 회원이 되어 출판사 창업 및 운영을 도와주었습니다. 출판사를 경험했던 분들도 출판사를 다닐 때는 전문 분야 (편집기획, 마케팅, 제작관리 등)의 업무만 보는 것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출판사를 설립할 때는 노하우도 부족하고 어려움도 많이 있습니다.
서점계약은 어떻게 진행하는지, 인쇄 시 어떤 부분에서 검토가 되어야 하고 저렴한 비용으로 할 수 있는지, 스마트한 물류 서비스 제공, 전자책 제작 및 유통까지 출판사분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2025년 11월 현재 150곳이 넘는 출판사가 저희 서비스를 이용하고 계시며, 필요한 기능과 서비스를 그때그때 이용하고 계십니다. 또한, 24년에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을 통해 3년 이하의 신생 출판사를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를 최대한 알려주어 출판사 경영에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어떤 분야의 분들과 어떠한 협업을 원하는가요?
저희 서비스는 플랫폼입니다. 출판사에 필요한 여러 분야와 다양한 협업이 앞으로도 많이 필요합니다. 책 디자인, 인쇄, ERP, 번역 등 출판사와 연결시킬 수 있는 분야면 언제든지 협업하고 함께 성장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 업체(또는 개인)와 저희가 제휴를 하게 되면, 출판사에서 원하는 디자이너를 연결시켜 줍니다. 인쇄 또한 온라인에서 견적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적합한 인쇄 업체를 통해 연결시켜 주고 있고, 앞으로도 확대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이렇게 출판사의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밸류체인 구조 속에서 다양한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윈윈구조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와 함께하시거나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회사 홈페이지에 문의하기 메뉴를 통해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앞으로는 좀 더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출판사에서 경영한다는 것은 다양한 의사결정을 필요한 순간순간마다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개인의 역량이나 경험을 기반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향후에는 출판사에 필요한 다양한 분석 및 예측 기법을 도입하여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도서 판매량에 따른 수요 예측을 도서별로 제공하여, 향후 재판 도서 부수를 결정하거나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도서별 BEP 분석 및 예측으로 판매에 따른 수익 구조도 쉽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한, 표지 디자인, 교정/교열 등 온라인에서 자동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출판사의 판매 확대를 위해 쿠팡 및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한 회원 도서의 판매 대행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새롭게 출판사를 준비하시는 분이나, 인력이 부족하여 출판 경영에 어려움이 있으신 출판사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도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