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체계적 가로수 관리로 녹색도시 품격 높이다

데이터 기반 유지관리로 지속가능한 녹지 도시환경 조성 계획

시민이 함께하는 가로수 돌보미… 생태·경관·시민참여 3박자 갖춘 관리체계 구축

특화 가로수길 조성과 띠녹지 확대… 걷기 좋은 거리로 도시이미지 개선

[세종시뉴스닷컴] 세종시, 체계적 가로수 관리로 녹색도시 품격 높이다ⓒ이윤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는 올해 가로수 관리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녹지정책을 펼치며 도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렸다. 녹색도시를 향한 이 노력은 단순한 조경사업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환경의 질을 높이고 도시의 정체성을 자연과 연결하는 작업으로 평가된다.

 

시는 지난 4월 ‘가로수 조성·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구간별 관리전략을 마련했다. 토양 개량, 고사목 보식, 띠녹지 조성 등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사업을 추진했다. 띠녹지 확대는 도시의 미세먼지를 줄이고, 녹시율을 높여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시청대로에는 삼각단풍을 활용한 특화 가로수길을 조성해 명품 거리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관내 주요 도로변에 식재된 교목 4만 5,000주와 관목 7만 3,000㎡에 대해 연중 전정, 관수, 제초, 병해충 방제 등의 유지관리도 병행됐다. 이는 도시 전역의 가로수를 일관성 있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기반이 됐다.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가로수 돌보미’ 제도는 주민이 직접 가지치기, 청소, 시비 활동에 참여하며, 도시녹화에 기여하는 방식이다. 현재 세종시 14개 동에서 운영 중이며, 시는 자원봉사 시간 인정과 물품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장려하고 있다. 가로수는 더 이상 행정의 전유물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가꾸는 도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1번 국도 일부 구간에 가로수를 식재해 행복도시와 조치원을 연결하는 녹색축을 형성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시는 해당 사업을 향후 연차적으로 확대해 신도심과 원도심의 녹색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시 간 이질감을 완화하고 통합된 경관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이다.

 

앞으로 세종시는 가로수 생육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상시관리팀을 통해 민원 대응과 소규모 정비를 신속히 처리하는 실시간 관리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킬 방침이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가로수는 도시의 얼굴이자 시민의 쉼표”라며, “앞으로도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와 시민 참여를 확대해 품격 있는 녹색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11.10 14:02 수정 2025.11.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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