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안과 밖’… 도시의 안을 들여다보다

제8회 세종건축문화제, 도시공간의 의미와 건축가치 되새긴다

조치원1927아트센터서 전시·체험·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구성

신·원도심 조화와 시민참여 통한 도시정체성 확립 시도

[세종시뉴스닷컴] 2025.8회 세종건축문화제 포스터 ⓒ이윤주 기자 

세종시가 ‘도시의 안과 밖’을 다시 바라본다.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제8회 세종건축문화제는 세종시 조치원1927아트센터와 산일제사 일원에서 시민과 건축, 도시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축제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세종, 안과 밖’. 신도시의 미래적 경관과 원도심의 역사적 유산이 조화를 이루는 세종시의 도시공간을 중심으로 그 안에 담긴 건축적 가치와 정체성을 조명한다. 도시라는 무대에서 삶이 흐르고, 그 삶의 배경이 되는 건축의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고자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우수건축자산 전시, 대학생 공모전 수상작 전시, 초대작가전이 마련되며, 건축 관련 영화를 상영해 도시의 문화적 깊이를 더한다. 특히 조치원1927아트센터라는 장소 자체가 우수건축자산으로서 이번 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 된다. 건축 그 자체가 전시물이 되는 셈이다.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어린이 대상의 건축창의교실, 종이모형 만들기, 소가구 제작 체험 등은 세대 구분 없이 건축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도시를 구성하는 물리적 구조물뿐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의 시선과 감각을 중심에 둔 구성이 돋보인다.

 

이번 건축문화제는 세종시가 한글문화도시이자 행정수도로서 지닌 복합적 공간정체성을 예술과 체험을 통해 풀어낸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민이 공간을 느끼고 해석하는 다양한 방식이 모여 도시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종의 도시문화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도시는 단순히 건물들의 집합이 아니다. 과거와 현재, 안과 밖, 사람과 공간이 얽히고 쌓여 이루는 살아있는 구조물이다. 세종건축문화제는 그 생동하는 도시에 예술의 옷을 입혀 시민들에게 되돌려주는 시간이다.

 


 

작성 2025.11.10 13:46 수정 2025.11.1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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