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막걸리, 금벽정에서 가을 풍류를 담다

한글문화도시 세종, 막걸리와 전통놀이로 시민과 소통

자연·역사 어우러진 금벽정서 유생체험과 먹거리 장터도 함께

한글 특화상품 홍보와 문화공간 활성화로 지역관광 활성 기대

[세종시뉴스닷컴] 한글막걸리 한잔의 풍류 포스터 ⓒ이윤주 기자 

세종시 금벽정이 가을의 정취와 함께 한글막걸리 한 잔의 풍류로 물든다.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담은 한글막걸리를 매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행사가 오는 15일 장군면 금벽정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세종특별자치시가 주최하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한글문화를 일상 속에서 향유하고, 역사적 장소인 금벽정의 관광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획이다. 특히, 조선시대 유림들의 학문과 사상이 깃든 공간에서 막걸리의 감칠맛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지는 풍경은 오직 세종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행사의 주인공인 한글막걸리는 전통과 창조성이 조화를 이룬 지역특화상품이다. 복순도가에서 제조된 이 막걸리는 이름부터 패키지까지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았다. 참가자들은 이 막걸리를 시음하며, 우리 글자의 멋과 맛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훈장 체험으로 진행되는 한글쓰기 시간, 유생 복장을 입고 전통문화를 배우는 유생체험도 준비된다. 제기차기, 장기 등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전통놀이와 두부김치 등 향토 음식을 만날 수 있는 금암리 마을 먹거리 장터도 마련되어 남녀노소 모두를 아우른다.

 

참여는 11월 13일까지 세종시 누리집 공지사항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200명에 한해 사전 접수가 가능하다. 현장 방문자도 일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려 있다.

 

한편, 금벽정은 17세기 조선 유학자들이 학문을 나누던 정자로 지난 9월 복원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푸른 산과 잔잔한 물가에 자리한 이곳은 세종시가 품은 자연과 역사의 정수를 담고 있다. 이런 장소에서 펼쳐지는 한글막걸리 행사는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깊어가는 가을, 가족과 함께 조선 선비들의 풍류를 체험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 2025.11.10 13:36 수정 2025.11.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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