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통 탈춤, 전시, 체험이 결합된 융합형 전통예술 공연 ‘2025 돈화문 야광명월 II : 한국의 탈, 웃음과 신명이 깃든 얼굴 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탈’은 인류의 역사만큼 오랜 전통을 지닌 상징물로, 고려와 조선 후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속과 신앙, 해학을 담아왔다. 이번 공연은 탈의 예술적 의미와 상징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이 쉽고 즐겁게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11월 21일에는 창작연희 단체 ‘연희놀이터 The 놀자’가 출연해 전통과 현대의 감각이 어우러진 탈놀이 ‘난장 ‘탈’ 판’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봉산탈춤의 ‘미얄할미 영감춤’, 고성오광대의 ‘말뚝이춤’, 북청사자놀음의 ‘사자춤’을 엮어 구성한 작품으로, 조선시대 양반 사회를 풍자하고 서민의 삶을 유쾌하게 풀어낸 탈춤의 본질을 현대 무대에서 새롭게 되살린다. 풍자와 해학, 신명과 흥이 한데 어우러지는 탈놀이의 본무대를 국악마당에서 생생히 펼칠 예정이다.
공연 기간 동안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과 스튜디오에서는 탈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전시에서는 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탈 가운데 주요 공연 탈을 중심으로 제작된 축소 모형 탈 80점이 전시된다. 또한 11월 17일과 18일에는 도슨트 해설과 함께 ‘나만의 탈 만들기’, ‘국악 추임새 배우기’ 등 관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전통예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전시에서 본 탈이 공연 속에서 생명력 있게 되살아나는 순간, 관객은 전통예술의 깊이를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웃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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