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진한 ‘2025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가 올해 세 차례의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인천애(愛)뜰 광장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을 결합한 시민 참여형 환경 플랫폼의 완성형 나눔장서 폐장식이 진행됐다.
인천YWCA와 지난 2005년부터 이어 온 나눔장터는, 1997년 IMF 당시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기)’ 운동의 현대적 계승이다.
이 행사는 자원 절약·재활용 실천과 기부문화 확산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시민 주도형 녹색운동’으로 평가받는다.
지금까지 열린 150회의 장터를 통해 약 1억 3천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돼, 250여 명의 시민과 청소년에게 장학금과 생활지원금 형태로 전달됐다.
이는 일반적 환경캠페인을 넘어, ‘기부와 순환이 연결된 도시형 사회운동’으로 발전했다.
올해 행사에는 6500여 명의 시민과 50여 개 단체가 참여해 의류, 도서, 장난감, 유아용품 등 생활 밀착형 품목이 거래됐다.
수익금은 지역사회로 환원되며, 소비가 곧 나눔이 되는 순환 구조를 실현했다.
특히 올해는 ‘탄소중립 시민 실천 프로그램’과 연계한 자원순환 체험 부스, 기후행동 홍보존, 시민 참여형 기부 캠페인 등 환경교육의 장이됐다.
나눔장터는 행정한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시민사회가 자율적으로 형성한 탄소중립 실천 모델로 지속가능한 도시문화의 구조적 기반을 됐다.
시는 2026년 수도권 직매립 금지 시행 전 ‘쓰레기 감량·재활용 확대’를 핵심 과제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시민 실천을 촉진하는 나눔장터 실험 무대가 됐다.
정승환 인천시 환경국장은 “나눔장터는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상징적인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참여형 환경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원순환 녹색 나눔장터’는 중고물품 교환의 장을 넘어 20년간 이어진 시민의 자발적 참여는 인천형 탄소중립 도시 모델의 축소판이 될 전망이다.
이제 과제는 참여의 폭을 넓혀 생활 속 자원순환을 제도화하고 지속가능한 환경경제로 연결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