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 인근에 위치한 고깃집 ‘영포동’이 솥뚜껑 생삼겹과 항아리 초벌구이라는 독특한 조리 방식을 앞세워 지역 외식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다. 전통 조리도구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건강과 풍미를 동시에 잡은 차별화된 전략이 눈길을 끈다.
‘영포동’의 대표 메뉴는 솥뚜껑에 구운 생삼겹살과 생목살이다. 솥뚜껑 특유의 높은 열전도율과 불향으로 겉은 노릇하게, 속은 육즙을 가득 머금은 상태로 제공된다. 특히 고기의 두께와 신선도에 대한 평가가 높으며, 고기 잡내가 없다는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바쁜 직장인이나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항아리 초벌구이'도 새롭게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항아리 안 야자숯불을 이용해 고기를 익히는 방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을 구현한다. 동시에 항아리 구조상 고기에서 나온 기름이 아래로 자연스럽게 빠져나가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살아난다. 유해 물질 발생 가능성도 줄여 건강한 조리법으로도 평가받는다. 매장 측은 “고기를 굽는 방식 자체가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며 “전통과 현대 건강 트렌드를 결합한 방식”이라고 밝혔다.

이곳의 시그니처 세트 메뉴에는 청도 한재미나리를 함께 제공한다. 600g 이상의 미나리가 고기의 느끼함을 잡고 풍미를 높이며, 미나리를 별도로 추가 주문하는 손님도 적지 않다. 파절임·상추·마늘·김치·콩나물 등 정갈한 반찬 구성도 기본이다.
영포동은 남항시장 바로 옆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도 수월하다. 일부 주차 지원도 가능해 회식이나 가족 모임에도 적합하다. 깔끔한 외관과 정돈된 내부는 고깃집 특유의 기름진 분위기를 지우고 전 연령층에게 쾌적한 식사 환경을 제공한다.
가성비 역시 주요 경쟁력이다. 국내산 한돈을 사용하면서도 세트 메뉴를 통해 단품 대비 가격 부담을 낮췄다는 평가다. “같은 양의 고기를 먹고도 돈이 덜 든다”는 체감적 후기가 이어진다. 오픈 이후 SNS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영도 고기 맛집’으로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정원진 영포동 사장은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맛있는 한 끼를 원한다”며 “솥뚜껑과 항아리 초벌구이는 단순한 조리도구가 아니라, 손님에게 신뢰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의 철학”이라고 설명했다.
솥뚜껑의 불향, 항아리의 건강한 열기, 정성어린 서비스까지 더한 영포동은 단순한 고깃집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지역 외식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