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원시스의 자회사 다원메닥스(대표이사 박선순)가 가속기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중성자치료기(BNCT, Boron Neutron Capture Therapy)를 개발하며 2026년 3분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5일 기술성 평가를 신청하며 혁신 암 치료 기술 상용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중성자치료는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차세대 암 치료 기술로, 기존 치료법으로는 한계가 있던 재발성암, 뇌종양, 두경부암 등에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원메닥스는 10여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이 혁신 기술을 상용화 가능 단계까지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원메닥스는 2024년 상장 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한 이후 기술적·사업적 보완을 거쳐 재도전을 준비해 왔다. 임상 시험 측면에서는 1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현재는 2상 시험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국내 주요 5대 병원의 임상시험 참여가 확대되면서 임상시험 대상자 등록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상용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출 실적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장 예비심사 전까지 중성자치료 장비 판매 계약을 국내외에서 각각 1건 이상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원메닥스는 과거 심사에서 지적받았던 문제를 해소하고 상장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한·미 성과혁신 R&D 과제’에 선정되어 미국 의료기관과의 글로벌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착실히 마련하고 있다.
다원메닥스의 양병국 사장은 "다원메닥스는 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이번 기술성 평가의 성공적인 통과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모회사 다원시스는 1996년 설립되어 전력전자 기술을 기반으로 철도차량 제작, 핵융합 전원장치, 가속기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2010년 코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다원메닥스는 이러한 모회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암 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