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이 개발 중인 CD5 CAR-NK 세포치료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가 오는 12월 6일부터 9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67차 미국혈액학회 연례 학술대회(ASH 2025)’에서 구두 발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씨셀의 혁신적인 세포치료 기술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이번 ASH 2025에서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원석 교수는 12월 8일(현지시간) ‘세포치료 초기 임상 및 독성(Cellular Immunotherapies: Early Phase Clinical Trials and Toxicities)’ 세션에서 GCC2005의 임상 1a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CC2005는 CD5를 표적하는 동종(allogeneic) 제대혈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로, CAR 유전자 도입을 통해 항종양 활성을 강화하고 IL-15 발현을 통해 인체 내 세포 지속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연구는 재발 또는 불응성 NK 및 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첫 국내 임상 1a상(First-in-Human)이다.
초록에 따르면, 8월 5일 자 기준으로 컷오프된 2개의 저용량 단계 데이터가 포함됐다. CD5 발현 양성인 재발 혹은 불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총 7명이 등록되었으며, 이들은 평균 3차 이상의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었다. 이 환자들에 대한 초기 안전성 평가 결과, 용량제한독성(DLT), 중대한 이상 반응(SAE), 세포치료제의 치명적 부작용인 면역 세포 관련 신경독성 증후군(ICANS) 및 이식편대숙주병(GvHD)은 보고되지 않아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특히, 5명의 환자에게서 종양평가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은 60%로 나타났다. 이 중 2명의 환자는 완전관해(CR, Complete Remission)를, 1명의 환자는 부분관해(PR, Partial Remission)를 보였다. 단 1회 투여만으로 완전관해가 확인된 사례도 보고되어 GCC2005의 강력한 항종양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씨셀은 현재 고용량 단계의 코호트(dose escalation: high dose level) 연구를 진행 중이며, 향후 임상 1a상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임상 1b상 및 글로벌 2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이번 ASH 구두 발표는 GCC2005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 가능성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씨셀이 보유한 혁신적인 세포치료제 기술력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임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씨셀의 이번 성과가 난치성 림프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