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생활물류 혁신 도시’로서 다시 한 번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제33회 물류의 날(11월 3일)’ 행사에서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한 수상이다.
이번 수상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상공인 천원택배’와 ‘생활물류쉼터’ 운영 등, 지역 기반 물류 혁신정책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가 물류체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으로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물류 스타트업 ㈜브이투브이와 협력해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와 도심 당일배송 체계를 구축, 지하철망을 활용한 친환경 배송 인프라를 확립했다.
그 결과, 2024년 10월 28일부터 국내 최초로 ‘인천 소상공인 천원택배’를 시행했다.
이 서비스는 소상공인이 지하철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단돈 1,000원에 당일배송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기존 민간 택배비(평균 3,000~4,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다.
1년 만에 누적 배송물량 88만 건, 가입 업체 7,200개, 소상공인 매출 13.9% 증가, 탄소배출 23.2% 감축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행정안전부의 혁신평가 최우수사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도 선정되며 전국적 확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인천시는 2023년 11월 개소한 ‘인천생활물류쉼터’를 통해 택배기사, 배달라이더 등 생활물류 종사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휴식공간 제공은 물론, 상담·교육·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터 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 두 정책은 단순한 행정서비스를 넘어 ‘일하는 사람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물류 생태계’로서 주목받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10일부터 ‘천원택배 2단계 사업’을 시행해 지하철 1·2호선 전체 60개 역사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소상공인들이 저렴하고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천원택배와 생활물류쉼터는 시민이 체감하는 물류혁신의 대표사례”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물류체계와 복지 중심 정책으로 대한민국 물류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국무총리 표창은 시가 보여준 도시형 생활물류 혁신 모델이 중앙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사례로 향후 전국 지방정부의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