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7일 오정구 삼정동 레미콘 공장 밀집 지역과 고라개공원 일대에서 ‘틈만나면, 현장속으로’ 행사를 열고 환경 민원 해소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조용익 부천시장을 비롯해 신흥동·오정동 지역 주민, 오정자율협의체 소속 6개 업체 관계자, 관련 부서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삼정동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된 비산먼지·미세먼지, 폐수 유출, 도로 파손 등 환경 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찾고 시민과 공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시장은 먼저 오정로 ‘클린로드’ 조성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에 고정식 살수 장치를 설치해 미세먼지 농도가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자동으로 물을 분사, 재비산먼지를 줄이는 자동화 시스템이다. 이후 고라개공원으로 이동하며 도로 파손 및 주변 환경 상태를 세심히 살폈다.
공원에서는 시민들의 불편사항과 레미콘 업체들의 자율 정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경청한 뒤, 각 부서의 대응 계획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조용익 시장은 “삼정동 일대는 산업 구조의 전환기에 있으며, 공장들도 시대 변화에 맞춰 환경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부천시는 시민과 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환경 개선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 설치와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등 제도적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공회전 차량 단속 강화, 레미콘 차량의 노선 관리, 오정자율협의체 활동 공개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부천시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사후 조치에 그치지 않고, 선제적이고 지속 가능한 예방 중심의 환경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 시장은 “오정지역은 향후 부천대장 3기 신도시, 첨단산업 생태계, 광역교통망이 조성되면 도시 발전의 핵심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오정을 비롯한 부천 전역이 더욱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