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영훈 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민의 안전과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동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고급화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오전, 오영훈 도지사가 주재한 주간 혁신성장회의에서 이 같은 방침이 발표되었으며, 서광로 BRT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이 논의되었다. 회의에서는 세계은행 초청으로 진행된 탄소중립 성과 공유와 4·3 역사 왜곡 대응 방안도 함께 다루어졌다.
오 지사는 서광로 BRT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현재의 교통 체계가 자가용 운전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광로의 터미널과 장애인복지관 정류소 구간에서 버스가 차선을 변경해야 하는 구조가 교통안전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서광로 BRT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교통안전 개선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기존 체계의 보완과 개선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오 지사는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을 잠정 보류하고, 서광로 체계의 보완과 개선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민들에게 관련 입장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을 요청했다.
회의에서는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이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되었다. 특히, 그린수소 실증사업과 제주형 디지털 농업 플랫폼 ‘제주DA’가 개발도상국과 섬나라들에 적용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 지사는 “K-에너지 산업을 창출하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로 확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4·3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표명하며, 객관적 안내판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4·3 역사 왜곡에 대해 도정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 쉼터 추가 설치와 아동 대학 입학 준비금 지원 사업 확대 등 다양한 도정 성과와 계획이 논의되었다.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우리는 더욱 철저한 검토와 개선을 통해 교통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오 지사의 말로 회의는 마무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