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해철 기자]하동군은 소상공인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내달 ‘하동형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공식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지난 24일 군청에서 공공배달앱 협력 사업자로 선정된 ㈜먹깨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먹깨비 김주형 대표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온라인·비대면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하동군 내 소상공인이 먹깨비 앱을 통해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중개수수료를 1.5%로 적용받는다는 점이다.
이는 주요 민간 배달앱의 평균 수수료(7~8%)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큰 폭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협약에는 지역화폐 ‘하동사랑상품권’과의 결제 연계 방안도 포함됐다. 소비자는 10% 할인된 가격으로 지역화폐를 구매한 뒤, 먹깨비 앱에서 결제 시 결제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환급받을 수 있어 최대 20%의 실질적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배달앱 활성화 지원 예산(650억 원) 도 연계된다. 예산 소진 시까지 먹깨비 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하면 5천 원 할인쿠폰이 자동 지급돼 지역 주민의 이용 부담을 낮추고, 지역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동군과 ㈜먹깨비는 공동 프로모션과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편리하고 합리적인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 모델”이라며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하고, 지역 상인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먹깨비 관계자 또한 “하동군의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매출 향상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