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특집] 한국화학연구원 기후변화 대응 전문 실증센터 운영중

- 여수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2024년 설립 운영 중

- CO₂ 화학적 전환 실증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의 실증 플랫폼 갖춰

- 이미 건식개질 공정 실증으로 대형 개질 데모공장 설치로 상업화 성공



[투데이타임즈 = 민경만 기자] 정부는 올해 정부 조직을 개편하면서 환경부를 확대·개편하여 기후정책 총괄 기능과 에너지 기능을 통합한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출범하였다. 그만큼 기후변화와 에너지 등 환경에 관한 국제적인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현재 전 세계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 파리협정에서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세우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우리나라 역시 탄소중립을 선언했지만, 이런 선언만으로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 구체적인 기술과 실행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공허한 약속에 그치기 쉬우며, 실제로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탄소중립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를 산업 현장에 널리 확산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파일럿 단계를 넘어 대규모 실증과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영국)에서는 20241월에 여수국가산업단지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이하, 실증센터)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 중이다.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촉매 제조 실증 설비>

 

실증센터(센터장 한중진 박사)는 일 0.5톤 규모의 촉매 및 소재의 스케일업 제조 및 다양한 형태의 성형 설비, 그리고 제조된 촉매 및 소재를 활용하여 하루 최대 150kgCO2를 처리할 수 있는 CO화학적 전환 실증설비를 갖춘 국내 유일이고, 세계 2번째의 실증 플랫폼 연구 전문 기관이다. 이 실증센터는 이미 온실가스로 대표되는 CO의 화학적 전환 기술을 개발하고 상업화로 연계하는 데 핵심적인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 실예로, 이산화탄소 건식개질 공정을 적용하여 수소와 CO를 합성하는 실증화 연구를 성공하여 2024년에 울산에 200억 규모로 대형 건식 개질 공장을 설립하는데 기여한 바 있다.

 

대표적인 온실가스인 CO에 대한 화학적 전환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촉매 개발과 성형, 그리고 이를 활용한 반응 검증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해외와 달리 기술 개발검증산업 확산으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모델을 확립하지 못한 상황이다. 화학연의 실증센터는 집약화된 실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술 검증과 규모 확대 연구를 수행하며, 개발된 기술이 산업계와 시장으로 원활히 전파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실증센터의 CO2 화학적 전환 설비>

 

한국화학연구원 탄소중립화학공정실증센터 박정현 박사는 앞으로 실증센터는 CO화학적 전환을 비롯한 다양한 탄소중립 기술을 검증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확산시켜,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기술 분야의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있다. 나아가 우리 실증센터는 탄소중립 기술의 국제 표준을 제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국가 간 무역전쟁이 치열하고 우방국가 간에도 각자도생의 길이 강요되고 있는 요즘 국제 정세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미흡할 경우 추후 그 대가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할 것이라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예측이다.

 

이제 우리나라도 실증센터와 같은 전문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탄소중립에 대한 세계적인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기후변화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고 전혀 이른 대응이 아니라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시점에 와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이론이 없다. 우리나라는 국내 정세 등으로 인해 오히려 그동안 상용화에 다소 머뭇거린 경향이 있다. 향후 실증센터의 선도적 역할이 크게 기대되는 이유이다./min

작성 2025.10.20 10:29 수정 2025.10.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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