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금융(Environmental Finance)의 이해
환경 금융은 기후 변화 대응, 환경오염 방지, 자원 효율성 증진 등 다양한 환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배분하는 모든 금융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지속 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환경적 가치를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 환경 금융의 개념적 범위
환경 금융은 단순히 녹색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금융 시스템 전체에 환경적 관점을 통합하려는 시도로 다음과 같은 다양한 하위 개념들이 포함되어있다.
- 지속가능금융 (Sustainable Finance):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하여 투자 및 금융 활동을 하는 것이다. RefIndex 2에 따르면, 이는 환경만을 강조하는 녹색금융이나 기후금융과는 구별되는, 더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 녹색금융 (Green Finance): 환경 친화적인 기술이나 프로젝트(예: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오염 방지, 친환경 교통, 생물 다양성 보전 등)에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하는 모든 금융 활동을 의미한다.
- 기후금융 (Climate Finance): 특히 기후 변화 완화(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및 적응(기후 변화의 부정적 영향에 대한 대비) 활동에 초점을 맞춘 금융이다. RefIndex 2에서는 기후금융이 환경금융 중에서도 기후 관련 분야에 특화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 탄소금융 (Carbon Finance): 탄소 배출권 거래제와 같은 탄소 시장 메커니즘과 연계된 금융 활동을 말한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배출권을 사고파는 시장을 형성하고, 관련 파생 상품을 개발하는 등을 포함한다.
- ESG 금융 (ESG Finance):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 사회, 지배구조 성과를 금융 상품 개발, 투자결정, 여신 심사 등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것을 의미, 한국거래소의 ESG 포털은 상장기업의 ESG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ESG 공시 및 평가 정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2. 환경 금융의 주요 목표 및 중요성
환경 금융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 탄소중립 달성 지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필수적인 자금 조달원으로서 온실가스 감축 기술 및 산업에 투 자를 유도한다.
- 지속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 화석 연료 중심의 경제에서 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전환하는 데 필요한 금융 기반을 제공한다.
- 기후 및 환경 리스크 관리: 기업과 금융기관이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 리스크(이상 기후 등)와 전환 리스 크(정책 변화, 기술 변화 등)를 평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친환경 기술 및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여 경제 성장의 새 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3. 환경 금융의 주요 메커니즘 및 상품
환경 금융은 다양한 형태로 실행:
- 녹색 채권(Green Bonds): 환경 친화적인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 발행 목 적이 환경 개선으로 명확히 지정되어 있다.
- 지속가능 연계 대출(Sustainability-Linked Loans): 대출 금리가 기업의 ESG 성과(예: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 성 여부)에 연동되는 구조의 대출 상품.
- 탄소 배출권 거래(Carbon Trading): 기업들에게 온실가스 배출 허용량을 부여하고, 남거나 부족한 배출권을 시장에서 거래하게 함으로써 감축을 유도하는 제도.
- ESG 펀드 및 투자 상품: ESG 요소를 투자 의사결정에 반영하여 사회적 책임과 재무적 수익을 동시에 추구 하는 펀드 및 다양한 금융 상품.
- 녹색 기술 투자: 재생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저장 시스템, 전기차 등 환경 기술 개발 및
상용화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는 형태이다.

4. 환경 금융 시장의 참여자
- 정부 및 정책 당국: 녹색 금융 정책 수립, 관련 제도(예: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도입 및 규제,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시장을 조성합니다. 금융위원회는 녹색금융 추진 계획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하고 있다.
- 금융기관: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녹색 채권 발행 및 인수, ESG 펀드 운용, 친환경 대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자금을 공급한다.
- 기업: 친환경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ESG 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며, 녹색 기술
개발에 투자.
- 국제기구 및 비영리단체: 국제적인 표준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기술 협력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 학계: 연세대학교 대학원 환경금융학과와 같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
5. 최근 동향 및 미래 전망
최근 환경 금융은 ESG 공시 의무화의 확대, 기후리스크를 반영한 대출 심사 제도화 등 규제 환경 변화와 맞물려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 또한 기업의 환경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요소를 중요한 투자 기준으로 삼고 있다.
앞으로 환경 금융은 더욱 다양한 금융 상품 개발과 시장 인프라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스크 관리와 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