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17일, ‘제3회 전주예술난장’이 팔복예술공장에서 개막한다.
팔복예술공장은 ‘제3회 전주예술난장’을 앞두고 공장 주변에는 조명 테스트와 무대 설치가 이어지고 있었고, 거리 곳곳이 예술의 색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뛰어! 전주, 울려! 난장!’을 슬로건으로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서커스, 마임, 마술, 음악, 무용, 연극 등 국내외 35개 예술팀이 참여하며, 팔복예술공장 일대 전 구역에서 무료 야외공연 형태로 펼쳐진다. 예술장터, 거리 퍼포먼스, 미술터 등 공장 구역별 테마공간이 함께 운영된다.
예술난장은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참여하는 예술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청소년 창작워크숍, 시민 참여형 행렬, ‘전북전주 올림픽·패럴림픽 유치 퍼포먼스’ 등 참여와 관람이 결합된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된다.
행사 동선은 입구에서 중앙 광장, 미디어정원, 외곽로를 순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행사가 열리는 팔복예술공장은 현재 ‘2025 미래문화축제 팔복’이 한창이다.
‘2025 미래문화축제 팔복’은 10월 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며, 총 8개의 예술경(景)으로 구성된 대형 융합문화행사다.
전통문화와 디지털 기술이 결합된 전시들이 공장동마다 이어져 있다.
오늘 현장을 방문한 기자는 A동 메인전시장에서 진행중인 ‘디지털 헤리티지’ 전시와 제6경 ‘오방색, 감정의 언어’ ㅡ 색으로 읽는 감정의 예술 전시를 보고왔다. 각 전시장에는 관계자가 있어 전시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AI, XR, 3D 드로잉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되어 전시물을 보는 재미와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의 재미를 두루 갖춘 전시였다.
관람객은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과 소리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전통’을 체험하는 구조였다.
이어 방문한 전시장에서 ‘오방색, 감정의 언어’ 전시가 진행중이었는데, 다섯 가지 색 (청, 적, 황, 흑, 백)을 감정의 언어로 해석했다. 전통 색채 이론에 근거한 이 전시는 색과 인간의 내면 감정을 결합해, 관람객에게 시각적 몰입을 제공했다.
각 섹션에는 색감과 조명, 소리 등이 결합된 공간이 구성되어 있었다.

‘2025 미래문화축제 팔복’ — 예술과 기술의 8경
미래문화축제 팔복은 전주의 산업유산이자 문화예술의 거점인 팔복예술공장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다.
축제는 총 8개의 섹션(팔복팔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제2경과 제6경을 기자가 다녀왔다.
아래는 예술과 기술의 8경에 대한 간략한 내용이다.
각 경은 전통과 미래, 기술과 감성의 융합을 주제로 한다.
제1경 천년의 숨결, 미래의 빛 — 전통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몰입형 전시
제2경 디지털 헤리티지 — 기술로 만나는 전통예술의 재구성
제3경 전주예술난장 — 거리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예술 축제
제4경 산단유희 — 산업단지 풍경을 예술로 재구성한 미디어 설치전시
제5경 전통유희 — 전통문화 기반 융합 미디어아트 공모작 공개
제6경 오방색, 감정의 언어 — 전통 색채를 감정 표현으로 해석한 전시
제7경 실감미디어로 포착한 고군산군도 — XR·VR 기반 실감미디어 전시
제8경 만사OK —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시민참여 예술 프로젝트
‘2025 미래문화축제 팔복’은 전주가 전통문화도시에서 미래문화도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주는 행사다.
그 중심에는 시민이 직접 예술을 경험하고, 도시의 산업공간이 문화공간으로 변화하는 팔복예술공장이 있다.
특히 제3회 전주예술난장은 이 축제의 대표 거리예술 프로그램으로, 예술과 시민, 전통과 기술이 만나는 전주의 현재를 상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