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L제니트리, 5500억 日 성병 진단 시장 본격 진출…글로벌 공략 '가속페달'

JACLAS 방문, 일본 파트너사와 R&D 및 현지화 협력 논의

면역·배양 진단 한계 극복…PCR 기반 분자진단 기술력 주목

연 10만 달러 매출 달성, 향후 IVD 시장 확대로 수배 성장 기대

 

 국내 체외진단 전문기업 SML제니트리(SML Genetree)가 일본 성병(STD) 진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글로벌 분자진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은 약 5,500억 원 규모의 성병 진단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SML제니트리는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을 통해 이 시장의 '블루오션'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SML제니트리는 최근 일본 JACLAS(일본임상검사기기·시약협회) 전시회를 방문하고 일본 내 주요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양사 간 연구개발(R&D) 협력, 인허가 공동 진행, 제조 현지화 등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일본 성병 진단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4억 달러(한화 약 5,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2030년에는 6억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본 내 진단은 주로 면역진단법이나 미생물 배양 검사 중심으로 이루어져 검사 정확도 한계, 장시간 소요, 높은 검사 비용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다. 이에 SML제니트리가 보유한 분자진단(PCR 기반) 기술이 효율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ML제니트리의 기술은 병원체의 유전자를 직접 검출하여 감염 초기 단계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이며, 3시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고 검사 비용도 합리적인 것이 강점이다.

 

 SML제니트리는 이미 지난해 일본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연간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으며, 향후 시장 확대에 따라 수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초기에는 온라인 홍보를 통해 일본 내 진단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고, 이후 일본 후생노동성 인허가를 획득하여 본격적인 체외진단(IVD) 제품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일본 출장에서 SML제니트리 측은 "일본은 한국보다 훨씬 큰 체외진단 시장을 보유한 매력적인 시장이며, 분자진단 분야는 아직 성장 여지가 많은 블루오션"이라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일본 내 분자진단 시장 선점을 위한 활동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SML제니트리는 2018년 세계 최초로 HPV 100종을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장치로 검출하는 키트를 상용화했으며, 50여 개가 넘는 분자진단 키트를 개발 및 상용화하며 'NamuPlex'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바 있다.

 

작성 2025.10.15 10:17 수정 2025.10.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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