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의 원도심 일원에서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와 ‘군산짬뽕페스티벌’이 함께 열리고 있다.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두 행사는, 군산의 역사와 음식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대표 복합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근대의 거리, ‘군산시간여행축제’
‘군산시간여행축제’는 1930년대 근대 도시의 풍경을 오늘날의 거리 위에 재현한 축제다.
행사는 군산시간 여행마을 일대를 중심으로 ‘공연의 거리(1구역)’, ‘맛과 체험의 거리(2구역)’, ‘퍼레이드 거리(3구역)’, ‘모두의 광장(4구역)’으로 구성됐다.
방문객은 구역별로 다른 테마의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타임슬립 퍼레이드’는 근대 의상과 음악, 시대별 상징물이 등장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1930년대 개항 도시 군산의 정취를 생생하게 전한다. 이와 함께 ‘군산영화콘텐츠 라이브콘서트’, ‘군산방풍두 플로깅 콘서트’, ‘근대의상 체험’, ‘군산시간전당포’, ‘길바닥 낙서장’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축제 전역에서 상시 운영 중이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앞에서는 미디어 아트 공연과 야간 조명 연출이 이어져, 관광객들은 낮과 밤의 도시 분위기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짬뽕으로 만나는 군산의 맛, ‘군산짬뽕페스티벌’
군산의 명물 ‘짬뽕’을 주제로 한 ‘군산짬뽕페스티벌’도 같은 기간 백년광장 일대에서 함께 열리고 있다.
이 축제는 군산의 지역 맛집과 청년 창업자들이 참여하는 미식형 행사로, 고기짬뽕, 해물짬뽕, 이색 짬뽕 등 다양한 스타일의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축제는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짬뽕 쿠킹쇼’, ‘짬뽕 시식회’, ‘군산 짬뽕 명인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0.5인분 메뉴’ 구성과 ‘현장 식사존’이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두 축제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 시간여행축제의 주 무대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 짬뽕페스티벌이 열리는 백년광장까지는 도보 약 10분 거리로 관람객이 두 행사를 연계해 즐기기에 무리가 없다.
축제장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주요 정류장은 군산시청, 근대역사박물관, 은파호수공원 등이다. 시내 곳곳의 임시 주차장과 안내요원이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 편의성도 높였다.
‘시간여행축제’가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한다면, ‘짬뽕페스티벌’은 군산의 일상 속 미식을 통해 도시의 현재를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한다. 두 행사가 서로 다른 주제를 품고 있지만 역사와 사람,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다는 점에서 공통된 방향성을 지닌다.
군산시는 “도심 속 거리축제와 향토 음식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형 가을문화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 및 자세한 내용은 각 축제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 행사 개요
기간: 2025년 10월 9일(목) ~ 10월 12일(일)
장소: 군산시간여행마을 및 백년광장 일원
주최: 군산시
주관: 군산시간여행축제 추진위원회, 군산짬뽕페스티벌 운영위원회
입장료: 무료 (일부 체험 유료)
주요 프로그램: 타임슬립 퍼레이드, 미디어아트 공연, 군산영화콘서트, 짬뽕 쿠킹쇼, 시민참여 프로그램, 플리마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