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금정구 소재 기업 DRB동일과 세정 그리고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이 소속된 ‘금정구지역상생협의체 금도깨비’는 지난 9월 29일 금정구 서1·2·3동 내 중장년 고립세대 발굴 신고처 ‘우리동네 슈퍼맨’ 7곳을 선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이 사업은 지역 내 주택가 인접 상점을 통한 일상적 소통망을 활용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중장년 고립세대를 체계적으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된 ‘우리동네 슈퍼맨’ 상점은 서1동 영세탁 옷수선, 물레미용실, 의성상회, 서2동 현대빅세일마트, 서동세탁소, 서3동 서울설렁탕, 은희미용실, 서동그릇 등으로 모두 20년에서 40년 이상 운영된 지역 토박이 업소들이다. 이들은 단순한 상점 운영을 넘어 주민들이 서로의 일상을 나누는 소통의 창구로 자리매김해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한 상점 운영자는 거주지가 누수와 곰팡이로 열악한 한 중장년 주민의 장기 칩거를 발견하고 금정구종합사회복지관에 신고했다. 이후 금도깨비는 해당 주민과 상담을 진행했고, 일상생활 유지 지원과 중장년 모임 연계 등을 통해 외로움 해소와 정서적 지지, 사회적 관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우리동네 슈퍼맨’ 사업은 슈퍼마켓, 식당부터 이·미용실, 폐지수거업 등 다양한 업종을 대상으로 지속적 발굴·홍보·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내 중장년 고립세대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다. 선정된 상점 운영자들은 주변 이웃들에게 더욱 관심을 기울이며, 빈곤과 고립 문제 해결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금도깨비 측은 “중장년층 고립과 고독사 예방에는 강한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라며 “지속해서 주민과 협력해 촘촘한 발굴 및 지원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정구지역상생협의체 금도깨비는 2024년 맞춤형 복지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행림복지연구원,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부산광역시사회공헌정보센터 등과 협력해 현장 중심의 중장년 고립세대 돌봄 사업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