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집궁시박물관(경기도 파주시 소재)은 오는 2025년 10월 1일(수)부터 10월 19일(일)까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기획전시 - 2025 살장이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화살을 만드는 장인을 뜻하는 '살장이'의 전통과 지혜를 조명하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 활과 화살의 역사와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의 핵심은 국가무형유산 궁시장 보유자 유세현의 화살 작품들과 함께 전통 화살의 구조, 기능, 제작 과정을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이다. 특히 조선의 비밀 병기로 알려진 편전(片箭, 일명 아기살)과 발사 보조기구인 통아(筒兒)의 결합 원리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짧은 화살이 멀리 빠르게 비행하도록 한 전통 무기의 과학적 원리를 관람객들에게 전달한다. 유엽전, 육량전, 박두 등 용도별 다양한 화살 형태를 실물 전시와 시연을 통해 선보여 전통 화살의 제작 논리와 쓰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기획전은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이 주최 및 후원하며, 전통 기술의 현대적 활용과 생활 문화로의 확장을 제안하여 전승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중고생 35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예매 및 문의는 전화로 가능하다.
영집궁시박물관은 2000년 12월 30일 우리나라 최초로 설립된 활·화살 전문 박물관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유영기 관장의 아호 '영집'과 활·화살을 일컫는 '궁시'를 합쳐 명명되었으며, 국내외 다양한 활과 화살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은 전시 외에도 간이 활터에서의 활쏘기 체험과 방태기활, 쇠뇌의 원리를 응용한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관람객들이 활과 화살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