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들섬은 지난 20~21일, 국내 최대 규모의 리커머스 축제 ‘번개 플리마켓 페스티벌’로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중고거래를 넘어 자원 순환과 지속 가능한 소비라는 친환경 가치를 시민들이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페스티벌에는 120여 팀의 셀러가 참여했으며, 방송 프로그램 하트시그널·환승연애·모솔연애 출연자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 셀럽들도 직접 부스를 열어 각자의 취향이 담긴 물품을 판매했다. 패션 아이템뿐 아니라 LP, 카메라, 캠핑·러닝 용품, 육아·살림 카테고리까지 확대되며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번개장터의 안전결제 시스템과 전문 검수 서비스가 도입되어 신뢰 있는 거래 환경을 제공했으며, 씨앗볼 만들기, 플라스틱 키링 DIY 등 방문객 참여형 친환경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인플루언서뉴스 발행인 유지선 대표도 직접 셀러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유지선 대표는 “입지 않는 옷을 필요한 사람이 저렴하게 구매함으로써 자원이 순환되는 경험 자체가 가장 실질적인 친환경 활동”이라며 참여 취지를 밝혔다. 특히 그는 플리마켓에서 발생한 수익 전액을 기근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돕는 기부금으로 전달하며 행사에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플리마켓은 단순한 판매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작은 희망이 되고 사회에는 큰 울림이 될 수 있는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번개장터 측은 지금까지 중고거래를 통해 약 130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절감했으며, 이는 나무 177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이러한 성과를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전달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한편, 유지선 대표는 한국이미지블렌딩센터 대표이자 한국인플루언서윤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5년 넘게 이미지 메이킹과 퍼스널 브랜딩 분야를 이끌어온 전문가다. 기업 임원과 정치인, 교육자를 비롯해 다양한 직군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컨설팅을 통해 ‘이미지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해 왔다.
또한 그는 SNS 매너와 디지털 윤리를 주제로 한 집필 활동과 연구를 병행하며, 오프라인에서의 이미지 메이킹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으로 확장해 윤리적 인플루언서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번개장터는 2023년 서울 성수동에서 첫 플리마켓을 열며 순환경제의 가치를 대중에게 소개했다. 이듬해인 2024년에는 광화문에서 두 번째 행사를 개최해 ‘도심 속 친환경 축제’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2025년, 세 번째 무대는 노들섬으로 옮겨 와 더욱 확장된 규모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났다. 3년간 이어진 이 여정 속에서 번개장터 플리마켓은 단순한 거래의 장을 넘어, 환경·문화·나눔이 결합된 도시형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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