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한국공항공사(KAC, 사장직무대행 이정기)의 후원과 양천구청,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의 협력을 통해 노인 요양시설에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이를 활용한 'KAC 정원 치유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 자연 기반의 치유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의 첫 번째 대상지는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구립양천어르신요양센터다. 센터 내 기존 '썬큰가든'을 활용하여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치매 노인과 그 부양가족, 그리고 요양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녹색 공간 확대와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이라는 한국공항공사의 지속가능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햇살정원' 개장 및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 제공
이번에 조성된 치유 정원은 시설 이용자, 가족, 종사자들의 명칭 공모를 통해 '햇살정원'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햇살이 정원에 비추고, 그 햇살 속에서 나무들이 하늘하늘한 모습이 참 예쁘다'는 이유로 채택된 이 이름은,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모두의 염원을 담고 있다. 햇살정원은 요양시설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 치유 프로그램은 '우리들의 둥지 정원'을 주제로 하여 어르신들이 정원 속에서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식물 심기, 새집 꾸미기, 아로마테라피 등 참여형 가드닝 활동이 중심을 이룬다. 이 프로그램들은 치매 노인의 감각 자극 및 기억 회복, 부양가족의 스트레스 완화, 요양 종사자의 소진 예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자연을 활용한 휴식 프로그램인 '초록빛 쉼'과 '숲에서 쉼' 등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프로그램 종료 시에는 모든 참여자가 함께하는 '정원 치유의 날' 행사를 통해 연대감을 강화한다.
지역사회 연대와 지속가능한 모델 구축 목표
서울그린트러스트는 한국공항공사 및 양천구청, 요양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치유 정원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향후 다양한 복지시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요양시설 이용자, 가족, 돌봄 종사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함께 정원을 가꾸고 돌보는 '커뮤니티 가드닝' 개념을 도입하여 치유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이는 돌봄이 지역의 일상 안에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그린트러스트 임혜란 코디네이터는 "이 정원이 단순한 녹색 공간을 넘어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치유의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속적인 녹색 문화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AC 정원 치유 프로그램'은 2025년 11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사업의 효과 분석과 성과 평가를 통해 향후 확장 가능성을 면밀히 모색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