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예술여행, 문화관광 명소 만들기’를 지향하는 갤러리예술섬(Gallery Art Island)과 해조음미술관(HAEJOUM ART MUSEUM)이 공동 기획전 ‘영남의 미감, 화이부동(和而不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거제시의 문화예술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영남의 미감’ 전시회는 9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거제시 일운면에 위치한 갤러리예술섬(화요일 휴관)에서 진행되며, 이어 11월 6일부터 12월 8일까지는 거제시 하청면 해조음미술관(화·수요일 휴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본 전시는 해조음미술관과 갤러리예술섬이 주최하고 예술법인 가이아가 주관하며, 갤러리카페 온더선셋, 갤러리범향, 이재효갤러리, 거제도해수보양온천 온기당이 후원한다.
전시 제목인 ‘화이부동(和而不同)’은 '군자는 화합하되 자신의 소신이나 원칙을 잃지 않는다'는 논어의 사자성어에서 차용되었다. 이는 독창적이고 조화로운 미학, 그리고 시대정신을 추구하는 예술가들의 상징적인 '아트 키워드'로 이번 전시의 근간을 이룬다. 미술관과 갤러리 등 아트 투어를 즐기는 심미안 있는 지역민과 예술 관광객을 대상으로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 관광객에게 익숙한 김종식, 김형근, 남관, 성백주, 양달석, 전혁림, 하인두 등 한국 미술계의 거장들의 작품을 해조음미술관 소장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현대미술 현장에서 창의적인 작가 세계를 지닌 영남 출신 화가 및 조각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전시의 깊이를 더했다. 참여 아티스트로는 감민경(부산), 김성호(대구), 신선주(거제), 위세복(김천), 이재효(합천), 장태묵(부산), 전혁림(통영), 조덕래(울산), 조영재(함양), 최석운(성주), 하인두(창녕), 한생곤(사천) 등이 있다.
갤러리예술섬의 함의정(문학박사)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작년 10월 개관한 갤러리예술섬과 올해 8월 개관한 해조음미술관의 공동 기획전으로, 영남과 호남, 지방과 중앙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이 아닌 지피지기(知彼知己)로서 지역 정체성을 사유하는 미술 전시회"라고 설명했다. 또한 "해양문화관광도시 거제시의 '명품관광 예술지도'를 그리는 작은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국내외 관광객과 거제 시민의 예술 문화 향유 공간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