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2025년 37주차(9월 7일~13일) 코로나19 발생 동향을 발표하며, 주간 입원환자가 460명으로 집계돼 11주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병원급 의료기관 221곳에서 진행 중인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를 통해 확인됐다.
특히, 26주차 이후 꾸준히 늘어난 입원환자 수는 63명에서 460명으로 약 7배 증가했다. 최근 4주만 놓고 봐도 34주차 367명, 35주차 406명, 36주차 433명에서 이번 주 460명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환자의 60.9%(3,5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64세가 17.7%(1,019명), 19~49세가 10.4%(597명)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고위험군의 감염 가능성이 높아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호흡기 환자에서 검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비율은 전주 대비 감소해 30.8%로 나타났으나, 하수 기반 감시에서는 바이러스 농도가 소폭 증가해 확산세가 여전함을 시사했다.
질병관리청장은 “가을철에도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고위험군은 사람이 밀집한 실내 행사 참여를 자제하고, 증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병원에서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일상에서 손씻기,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준수를 강조하며, 증상이 있을 때는 집에서 휴식을 취해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회사와 단체 등 조직에서도 ‘아프면 쉬는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 당국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방문객 및 종사자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강력히 권고하며, 환절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국민에게 요청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고위험군 보호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예방수칙 준수와 함께,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른 진료 및 격리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지켜야만 지역사회 확산을 줄이고 건강한 명절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