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시민 중심의 지속가능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김소림)와 공동 주최한 이번 콘퍼런스는 인천지속협 상상발전소에서 열렸으며, 행사의 목적은 인천의 특수성을 반영한 발전 목표를 수립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평가지표를 만드는 데 있다.
그동안 ‘인천광역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초안이 마련된 바 있지만, 이번 논의는 기존 행정 중심적 접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의견을 직접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 행복 체감도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행사에는 인천광역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시민단체, 청년정책네트워크,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7월 22일 주민 숙의 공론회를 통해 도출된 ‘지속가능발전 지표 초안’을 기반으로, 세부 지표가 지역 현실과 시민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검토했다.
참석자들은 인천만의 특수성을 반영한 정책 방향, 지표의 실행 가능성, 평가 체계의 객관성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이어갔으며, 특히 청년층의 의견 반영 필요성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복 지표 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유준호 인천시 정책기획관은 “시민, 전문가, 행정이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실효성 있는 평가지표를 마련해 인천형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실질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논의 결과는 앞으로 인천시의 지속가능발전 목표 수립 과정에서 핵심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기본 전략의 실행 계획을 구체화하고, 관련 조례의 재·개정과 행정계획 심사에 반영할 방침이고, 더 나아가 새롭게 마련될 지표를 지속가능성 평가 전반에 적용해 정책 효과를 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