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신 자문위, COVID-19 백신 권고 철회 – “의료진과 상의 후 개인 결정” 강조

CDC 자문위, 고위험군 포함 모든 집단에 대한 권고 중단…접종 여부는 환자와 의사 판단에 맡겨

[글로벌다이렉트뉴스=편집국]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회가 19일 COVID-19 백신 접종 권고를 철회하고 개인별 결정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는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포함한 특정 집단에도 적용된다.

위원회는 또한 COVID-19 백신 접종 시 처방전을 요구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찬성 6표 vs 반대 6표의 동수로 부결되었고, 위원장 마틴 쿨도르프(Martin Kulldorff)가 캐스팅보트(casting vote)를 행사하여 최종적으로 “요구하지 않음(no)” 쪽으로 결정되었다. 

캐스팅보트(casting vote)는 회의나 표결에서 찬반이 동수(同數)일 때, 의장(혹은 위원장)이 가지는 결정권을 의미합니다.

위원들은 백신 접종의 잠재적 위험과 불확실성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을 권고했다. 이는 보험 적용 여부와 공중보건 영향에 직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이 접종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취약 집단에서 입원과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은 오랫동안 백신 안전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번 결정은 그의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왜 RFK 주니어는 백신 권고를 개인의 선택으로 돌렸는가

백신 부작용 및 불확실성에 대한 데이터 존재

COVID-19 백신과 관련해, 드문 이상반응 사례들이 여러 국제 연구에서 보고되어 있다. 예로 아나필락시스, 혈전, 심근염, 심낭염, 청각 변화, 이명 등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청년 남성에서 mRNA 백신 접종 후 심근염 발생률이 일반인 감염 후보다 낮지만 감염 시 발생률보다도 큰 차이가 없는 경우 등의 분석 결과들도 있다. 

또 “잠재적 위험” 항목들이 공식적인 과학기관 보고서에서도 검토되었는데 예컨대 National Academies of Sciences, Engineering, and Medicine에서는 COVID-19 백신의 잠재 해(19가지 항목 포함 가능성)들을 검토했다는 보고가 있다. 

RFK Jr.의 입장 및 행정적 변화

RFK Jr.는 오랫동안 백신 안전성 및 백신과 관련된 과학적 증거에 대해 질문을 던져 왔고, 기존의 ‘보편 권고’ 방식에 비판적이었다.

또한 최근에는 mRNA 백신 연구에 대한 연방정부 자금 지원을 축소하거나 중단하는 방향의 조치를 취했으며, 그 배경 자료로 제시된 보고서들이 “과학적 해석이 선택적”이라는 비판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공청회에서 전 CDC 국장 및 여러 과학자들이 RFK Jr.가 과학적 검토가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정책 변경을 강행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자문위원회(ACIP)의 재구성 및 정치적 변화

RFK Jr. 행정부 출범 후 ACIP 위원회 구성에 변화가 생겼으며, 백신 회의와 정책 변화 과정에서 과학자들이 “정치적 압력” 또는 “정책 우선”적 요소가 개입되었다는 지적들이 있다는 보고가 되었다. 

이전의 보편적 권고를 유지하던 정책 틀이 RFK Jr. 취임 후 점차 “선택적 권고”나 “개인 의료 상담” 중심으로 옮겨간 것이다. 


GDN VIEWPOINTS

이번 조치는 사실상 개인의 자유 존중이다

이러한 배경들을 토대로 보면, 이번 RFK Jr. 행정부 및 ACIP의 방침 변화는 단순히 “권고 철회”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보건 정책의 중심축이 공공 권고(public recommendation)에서 개인 의사 결정(individual decision)으로 이동함으로써, 정부가 국민에게 넘치는 간섭을 줄이고 개인 자유 및 의료 자율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나 보건당국이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 또는 “권고이다”라고 선포하던 기존 방식은,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 사회적·법적 불이익을 감수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접종은 본인과 의료진 간 판단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으로써, 개인이 자기 건강 상황, 위험도, 우려사항 등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게 한다.

특히 백신의 유익성과 부작용 간 균형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이 과학적으로도 어느 정도 인정되고 있으며, 일부 그룹(예: 젊은 남성,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부작용 우려가 더 클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책을 개인 상담(shared decision making) 방식으로 바꾸는 것은, 이상반응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고 개인이 리스크를 감수할지 여부를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다.

이번 RFK 주니어 행정부의 변화는 백신 접종을 ‘정부가 권고하는 공중보건 의무’에서 ‘개인이 의료 전문가와 상의한 뒤 자기 판단하에 선택하는 문제’로 바꾸는 전환이다. 과학적 증거들이 백신의 효과를 지지하는 동시에 위험 가능성도 일부 존재함을 보여주는 만큼, 정책이 개인의 의료 자율성과 선택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정된 것은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작성 2025.09.20 13:30 수정 2025.09.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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