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의료관광 플랫폼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가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기준으로 누적 방문자가 25만 명을 넘어섰으며, 특히 8월 한 달간 10만 명을 유치하며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예약 시스템 최적화, 신속한 상담 지원, 다국어 서비스, 환자 맞춤형 정보 제공 등 플랫폼의 다각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구글, OTA(온라인 여행사) 등 글로벌 온라인 네트워크와 국내 백화점, 면세점, 카지노 등 오프라인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유치 채널을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의료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이러한 통합 플랫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평가이다.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를 이용하는 환자의 국적은 과거 아시아와 미주 국가에 집중되었던 경향에서 벗어나, 중동, 유럽, 러시아 등 현재 100여 개 국가로 다양하게 확대되었다. 이는 지역별 다국어 자료 제공, 해외 파트너 네트워크 구축, 문화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안내 등의 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예약 및 결제의 편의성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
진료 과목의 전문화 및 다양화 또한 주목할 만하다. 기존 외국인 환자 수요가 피부과, 성형외과에 집중되었던 반면, 최근에는 모발이식, 안과, 치과, 건강검진 등 전문 진료 분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는 국내 의료기관의 높은 기술력과 전문 네트워크,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실제 재방문율과 추천도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이다. 2022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24만8천 명으로 전년 대비 70.1% 급증한 바 있으며, 이는 코로나 이전의 약 50% 수준에 해당한다.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는 정부에 등록된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1,494곳 중 306곳과 계약을 체결하며 약 21%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의 국적, 연령, 선호 시술, 예약 패턴 등을 분석해 맞춤형 병원 및 의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국어 자동 상담, 온라인 예약 및 결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환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병원 매출 증대와 K-의료관광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메디컬 트레블 코리아를 운영하는 레드테이블의 도해용 대표는 “8월은 전통적으로 의료관광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고객이 플랫폼을 통해 방문했다”며, “특히 상담 과정이 길고 복잡한 고관여 의료서비스 분야에서 고객이 늘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다. 9월부터 시작되는 성수기를 대비해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AI 컨설턴트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 의료기관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