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에서 50만 원만 떼어 저축하면 3년 뒤 2016만 원을 만들 수 있다.” 이 간단한 계산이 최근 청년 세대 사이에서 ‘안 하면 손해’라는 말로 퍼지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안정적인 자산을 만들 수 있느냐다. 사회초년생 시기에는 월급 대부분이 생활비, 학자금 상환, 교통비와 같은 고정 지출에 쓰이기 때문에 저축 여력이 크지 않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적은 금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습관이 결국 자산 형성의 첫걸음”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월 50만 원을 36개월 동안 저축하면 원금은 1800만 원이다. 여기에 은행 이자와 각종 우대 혜택을 더하면 최종 수령액은 2016만 원 수준으로 불어난다. 커피값, 배달비, 온라인 쇼핑에서 매달 조금씩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천만 원대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은 청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전용 적금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일정 기간 이상 납입을 유지하면 금리 우대 혜택을 주거나, 청년 전용 세제 혜택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이 가장 먼저 할 일로 ‘자동이체 설정’을 꼽는다. 매달 월급날 일정 금액이 빠져나가도록 해두면 불필요한 소비를 막고 강제 저축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습관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수준을 넘어 청년 세대의 재무 태도 자체를 바꾼다. ‘소비 위주’에서 ‘목표 기반’으로 사고가 전환되면서 미래 계획에 대한 자신감도 커진다. 2000만 원이 넘는 자금을 손에 쥔 순간, 주거비 마련이나 자기계발 투자 등 새로운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청년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전문가들은 “사회생활 초반에 저축 습관을 잡지 못하면 이후 소비 패턴을 바꾸기 어렵다”고 강조한다. 지금 50만 원을 아끼지 못하면 앞으로 더 큰 자산 기회도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즉, 월 50만 원 저축은 청년들에게 있어 단순한 돈 모으기가 아니라 미래 설계의 출발점이다. 조금의 불편을 감수하고 시작한 습관이 3년 뒤 ‘2016만 원’이라는 든든한 통장으로 돌아온다.
청년들에게 월 50만 원 저축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다. 작은 금액도 장기간 꾸준히 모으면 큰 힘을 발휘한다. 지금 당장의 소비를 조금 줄이면 3년 뒤 든든한 자산과 함께 경제적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시작하지 않는 것’이 곧 가장 큰 손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