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생태관광 본격 시동…부안·보령·영월 3곳 선정

부안 갯벌치유센터, 보령 선셋전망대, 영월 봉래산 랜드마크 생태관광 허브로 육성

국토부-환경부 공동 추진…맞춤형 컨설팅과 지역협의체 지원 병행

자연과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지방 중소도시 매력도 제고 기대

[세종시뉴스닷컴]지역균형생태관광 본격 시동…부안·보령·영월 3곳 선정ⓒ이윤주기자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과 생태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정부 협업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9월 1일 전북 부안군, 충남 보령시, 강원 영월군을 협업사업 대상지로 확정하고, 지역 생태관광 자원을 연계한 통합 진단과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지방의 고유 생태자산을 활용해 체류형 생태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부안군은 줄포만 람사르습지를 중심으로 갯벌치유센터 리모델링과 생태정원, 탐방로를 포함한 ‘노을빛 정원’이 핵심이다. 이는 생태교육과 심신치유가 결합된 생태치유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170억 원이며 국비와 지방비가 1:1로 투입된다. 이 지역은 새만금 생태단지, 변산반도국립공원 등과 연계되어 높은 생태자원 활용도를 보인다.

보령시는 서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어우러진 ‘선셋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도로 개발이 핵심이다. 생태경관보전지역인 소황사구와 대천해수욕장, 보령해저터널 등과 연계한 서해권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협의체 활동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40억 원의 사업비로 스카이워크와 파노라마 전망대를 설치해 시각적 경관 요소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영월군은 봉래산 산림자원을 활용한 ‘숲놀이 마당’ 조성이 핵심이다. 트리하우스와 트리탑로드, 숲 정원 등을 포함해 지역 고유 생태자산을 관광 콘텐츠로 전환한다. 천문대, 한반도 습지, 국가지질공원과 연결된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총사업비는 지방비 472억 원이 투입되며, 자연친화적 관광 인프라 구축에 집중한다.

 

두 부처는 오는 11월까지 각 지역의 생태관광 진단을 마치고 관광 프로그램, 운영체계, 마케팅 전략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협의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주민의 역량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시범 지역으로 선정된 경북 영덕군에 대해서는 사후 컨설팅을 통해 그간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타 지역에 환류하는 성과관리도 병행된다.

 

정부는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관광으로 전환하고, 각 지역 고유의 자원에 맞는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을 구축하려 한다. 국토부와 환경부는 향후에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며 전국적으로 생태관광 기반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작성 2025.09.10 15:35 수정 2025.09.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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